문화재청 최근 승격 최종후보에 선정…완주서 2번째 국보 지정될지 관심
완주 9경(景) 중의 하나인 화암사의 우화루가 최근 국보 승격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암사 오르는 길]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대한불교조계종,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건축역사학회, 한국미술사학회와 각 지자체로부터 국보로 지정할 만한 건축 문화재를 추천받은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國寶)로 지정할 문화재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는 총 4건이 올랐는데, 완주 화암사(花巖寺) 우화루(雨花樓)를 비롯해 밀양 영남루,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등이었다.
화암사 우화루는 화암사의 입구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3칸짜리의 2층 누각으로, 보물 제662호다.
[화암사 앞에서 본 우화루]
[극락전에서 바라본 우화루]
[우화루 내부-1]
[우화루 내부-2]
[극락전 우측에서 본 우화루]
[극락전 좌측에서 본 우화루]
[철영재]
특히 정유재란 이후인 1611년(광해군 3년)에 중건됐는데, 건축학적으로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잘 반영된 누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의 현지조사 및 보고서 등을 검토한 후, 국보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화암사 우화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지난 2011년에 국보 316호 지정된 화암사 극락전(極樂殿)에 이어 완주군에서는 두 번째 국보가 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보 316호 극락전]
[우화루에서 바라본 극락전]
무엇보다 완주 9경(景)의 하나이자, ‘잘 늙은 절’로 호평(안도현 시인)받고 있는 화암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도 적잖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불명교 앞까지 배웅나온 검둥이]
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국보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 상징성이 크고 가치가 뛰어난 유물을 대상으로 지정된다”며 “화암사 우화루는 물론, 안심사 등 앞으로 완주군에 소재한 뛰어난 문화재가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