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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보해매실농원 태양광 추진 비판여론 '확산'

기사승인 2020.06.16  13: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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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단체 중심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등으로 보존 나서야"

 

국내 최대 매실 단지로 전남 해남의 대표 관광지인 보해매실농원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해남군과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비록 농원 운영에 따른 적자가 누적된다고 하더라도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품 여행지의 하나인 보해매실농원을 태양광 발전 부지로 개발하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민들은 특히 매실농원에 태양광시설 추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국내 최대 규모인 매실 농원에 매화꽃이 만발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꽃 대신 태양광시설이 들어서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KOTRIN)의 한 관계자는 "매실나무를 제거하고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은 소유기업의 손실 부담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준 충격과 아쉬움은 엄청나게 크다"면서 "태양광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다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인문지리적 가치의 손실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따라 KOTRIN은 해당 농원을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 등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자연환경 문화재 보호 운동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매입 소유하여 시민 주도로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시민환경운동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해남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은 1978년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인 46ha(14만평)의 매실농원으로 봄마다 30여종 1만5천 그루 나무에서 매화가 활짝 피면 눈꽃 터널을 연상시킬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 상춘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땅끝 매화축제가 열리는 해남 대표 관광지로 올해도 코로나19로 취소되기 전까지 봄축제가 예정돼 있었다. 이 때문에 보해 매실농원도 충분히 문화관광적 인문지리적 사회적 보존 가치가 높으므로 해당 지차체와 지역사회단체 중심으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펼쳐 농원을 영구 보존해야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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