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사막지대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사막문화축제 '버닝맨' 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취소됐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오는 8월 30일~9월7일까지 네바다주 북부 사막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버닝맨 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전격 취소됐다.
주최측은 최소 발표 후 예매한 티켓에 대해 환불해주겠다고 공지했지만, 그러면서도 10일(현지시간) 구매자들에게 사전 환불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유는 현재 버닝맨 페스티벌 주최사가 대규모 감원과 임금 삭감 등 파산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버닝맨은 지난 1966년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시작된 축제로 라이프 스타일과 연예 오락이 합성된 인기 축제여서 전 세계에서 수만 명씩 찾아오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사람인형을 불태우는 마지막 록 페스티벌은 전세계적인 인기 행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해 미국에 코로나19 감염환자가 폭증하면서 네바다주에서도 1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와 행사 취소가 불가피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행사 취소는 우리 지역사회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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