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트레이트'화면캡처 |
카톨릭교계가 운영하는 살레시오 청소년센터가 센터 안에서 아동성추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살레지오측은 아동성추행 건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강제 약물투여 등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3일 살레시오회 청소년센터의 야간교사가 센터에 수용된 소년들을 성추행하고 지도교사 등의 폭언과 가혹행위가 일상적으로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센터 종사자들이 퇴근한 심야 시간에 야간 지도 교사 한명이 센터에 수용된 아이들 51명 중 32명을 수차례 성추행 또는 성폭행 당했다.
이에 대해 청소년센터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성추행 건에 대해 피해 청소년들로부터 사건이 접수된 뒤 해당 직원이 출근하지 못하게 하고, 직무 정지를 내려 아동들과 분리시키는 등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구속돼 두 달 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송의 제보자는 센터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며, 그는 현재 센터와 갈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현재 허위진술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상태며, 형사 재판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데 ‘메탈’은 청소년 사이에 폭력 등의 문제가 있으면 잠시 상황에서 떨어트려 놓고 철제 접이식 의자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108배는 입소 초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다스리는 성찰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살레시오 청소년센터는 상대적으로 범죄행위가 가벼운 청소년이 소년원 대신 가는 시설로 천주교 산하 살레시오회가 운영하고 있다. 살레시오회는 창립자 성 요한 보스코의 영성을 따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교육하는 사도직 활동에 힘쓰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