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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와 최종 결별...브렉시트 'D-데이' 31일 오후 11시

기사승인 2020.02.01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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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새로운 변화의 시작"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EU(유럽연합)와 최종 결별한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31일(현지시간)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단행한다.

이는 영국과 EU간 탈퇴협정이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마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 1973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7년 만에,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를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묘사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브렉시트를 기념하기 위해 잉글랜드 북부 선덜랜드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다. 사전녹화된 영상에서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나라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선덜랜드는 2016년 국민투표 당시 가장 먼저 EU 탈퇴 지지 결과가 나온 곳이다. 존슨 총리는 "중요한 것은 오늘 밤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라며 "지금은 날이 밝아오는 때, 새로운 막을 시작하기 위해 커튼이 올라가는 때이자 이 나라가 스스로를 새롭게 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영국은 지금 교차로에 있다"면서 "EU를 떠나면서 우리는 앞으로 수십년간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미래 역할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길을 가느냐 하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코빈 대표는 "노동당은 EU나 미국, 다른 어떤 국가와의 협상에서도 일자리와 삶의 기준, 직장에서의 권리, 소비자 및 환경 기준 등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단계마다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슬픈 것처럼, 슬픔을 느끼는 수백만 명의 영국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관계를) 재구축해야 하며, 함께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이행)기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일간 더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존슨 총리가 다음 주 초 EU와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을 기반으로 한 기본적인 무역협정 추진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른바 '캐나다 모델'은 상품과 관련해서는 거의 무관세가 적용되지만 광범위한 통관확인 절차 등 비관세장벽이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영국이 강점을 가진 서비스 부문은 대부분 포함하지 않는다.

앞서 영국 재무부의 추정에 따르면 '캐나다 모델'을 기반으로 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영국 경제 규모는 15년 뒤에 EU에 남아있는 것에 비해 4.9%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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