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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고졸 돼도 상관없다‥진실 밝힐 것"

기사승인 2019.10.04  1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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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장관 딸 조민(28) 씨가 4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민 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고졸이 돼도 상관없지만, 어머니(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하지 않은 일을 저 때문에 책임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씨는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들 한다"며 "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조민 씨는 자신의 대학 및 대학원 입학 취소, 검찰 기소 상황까지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 정말 억울하다"면서도 "그러나 고졸이 돼도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못 된다고 해도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라고도 했다.

전날 첫 검찰 조사를 받은 어머니에 대한 영장 청구 및 발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라"며 "어머니의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가족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허위 봉사활동 표창장`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해온 동양대 최성해 총장과는 잘 아는 사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동양대에 갔을 때 방(총장실)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측 설명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일 정 교수가 쓰러졌다는 이야기에 대해 검찰은 "쓰러진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는데, 조씨는 이를 재반박했다. 

수사관이 자신의 방으로 와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고, 정 교수는 그러는 사이 의식을 되찾고 밖에 대기 중인 취재진을 고려해 방에서 쉬었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런 보도는 사실 익숙해졌다"며 "그냥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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