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2018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봄 프로그램에 해남 달마고도와 고흥 미르마루,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길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10곳 가운데 전남이 3곳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에는 각각 국비 2천만 원이 지원되며 문체부 여행주관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축제 기획과 자문,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지원된다.
미황사 입구 울창한 숲길에 들어서 바위가 흘러내려 강을 이루는 너덜겅을 지나 웅장한 바위, 한눈에 들어오는 들녘과 푸른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6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걷기여행축제는 4월 28일 개최되며 나무명패 만들기 체험, 숲속 게릴라콘서트, 사진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고흥 미르마루길은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출발해 몽돌해변과 용굴, 미르전망대, 용바위, 용암마을로 이어지는 4㎞ 편도 구간이다. 항공우주과학 체험과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용바위에 얽힌 전설 등 다양한 생태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걷기여행축제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용 승천 재연 마당극, 소원 용등 날리기, 어린이 사생대회, 서핑묘기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길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에 조성한 걷기 길로 11개 구간 42.195㎞에 이른다.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 범바위, 다랭이논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유채꽃과 청보리 물결이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매년 5월 ‘느림은 행복이다’를 주제로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청산도 사진전과 시화전, 파시거리 재현, 슬로푸드 체험, 버스킹, 서편제 마당극 등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유영관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올해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봄 프로그램에 선정된 전남 대표 명품길 3곳은 전국 어느 곳보다 경관이 아름답다”며 “풍부한 문화유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맛기행 등을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걷기여행축제를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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