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동구 충장·금남로 일대 개최
@사진=광주시 동구청 |
광주광역시 동구청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광주 충장축제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동구청은 중국 현지 여행사와 페리 운영 업체, 한중 문화교류사업단 대표 등을 초청, 중국 공연단의 축제 참여와 공연 관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21회 광주 충장축제에는 최대 1,5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충장축제는 올해 '충·장·발·光(광)-다시 타오른 열정, 영원히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불과 빛을 소재로 삼았다.
개·폐막 기념식과 충장파이어아트(불꽃 예술) 퍼레이드, 로맨스 파이어(도심 속 캠핑장) 등에 이런 컨셉을 적용, 하루에 1개 이상의 메인 행사(빅 이벤트)를 연다는 전략을 세우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금남로를 4개의 상징공간으로 세분화해 테마에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다수의 무대(메인 1개, 보조 2개)를 운영해 동시간대 다양한 세대·장르별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람형 축제에서 대규모 참여형 축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추억의 밀가루 놀이나 시민들이 단합할 수 있는 대동 놀이, 랜덤 댄스 챌린지 등이 준비되고 있다. 충장의상실이나 명인 명장 레트로 체험 여행 등 시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 프로그램 5개도 선보인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추억의 음악, 열정의 순간'을 주제로 13개 동 주민이 각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충장축제와 함께 제3회 광주 버스킹(거리공연) 월드컵도 함께 열린다.
참가 신청한 58개국 781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6개국 32개 팀이 라이브 경연을 펼친다.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콘퍼런스 행사도 준비했다. 국내외 음악산업 전문가와 음악가 등 300여명이 참가해 아시아 음악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설익어 보일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주민 모두가 축제 감독이 되고, 시민주도 문화공연예술단체들이 미래 충장축제를 만들어 갈 중심축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성섭 선임기자 k010247711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