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종달(終達)이라는 단어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좋았습니다. 세상의 끝도 아닌데 그 아득하고
아스라한 느낌이라니요.
종달리를 좋아합니다.
종달 바탕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하루를 남실 거렸습니다.
종달리 작은 독립서점은
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손 닿을 듯 가까운 우도와 성산일출봉도 여전하십니다.
유채꽃 피어 남실대는 길을 걸으니
미리 봄 한 자락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넓적부리. 흰죽지 가득한 작은 연못,
흰물떼새 민물도요. 혹부리오리 그득하던 해변...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걷고 싶을 때 걷고...
당분간은 그리 지내려 합니다.
- 2022년 1월 7일 씀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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