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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샘의 생태이야기-21034] 가을 숲 속에서의 차 한잔

기사승인 2021.11.07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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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내렸어요.
은행잎도 눈송이처럼 내렸고요.

사람 없는 호젓한 숲길에 앉아
잠시 눈과 잎을 닫고 고요와 마주하기도 했지요.

숲길 끝 단풍나무 그늘 아래 찻자리를 엽니다.
애쓴 그녀들을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곤륜설국과 대금침을 넣어 차를 내립니다.

바람이 단풍잎을 나풀나풀 내려줍니다.

작고 따순 찻잔,
향기 그윽한 차 한 모금.

토닥토닥 서로를 다독이며
이렇게 눈부신 날들 조금만 더 길게 해달라고
가을을 잘 여미고 왔습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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