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K(한국영화감독조합)와 중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 중구, CJ문화재단,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The CMR-DIRECTORS WEEK)>이 7일 단편감독주간 8인의 큐레이터 및 시상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조상으로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김성호 감독, 김한결 감독, 민용근 감독, 임선애 감독, 윤성호 감독, 윤단비 감독 |
좌로부터 한준희 감독, 허정 감독 |
올해 신설된 단편감독주간 ‘8인의 큐레이션’은 ‘감독의 개성이야말로 한국 영화의 힘’임을 선포하며 미래의 한국영화계를 책임질 단편영화인들을 격려하고자 기획된 단편경쟁 프로그램이다.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따뜻한 휴머니즘 작품을 선보이는 김성호 감독, 데뷔작 <가장 보통의 연애>를 로맨틱 코미디 불모지인 한국에서 흥행시킨 김한결 감독, <혜화,동>으로 따뜻한 시선 속 날카로움을 보여줬던 연출력으로 신작 <소울메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는 민용근 감독, <남매의 여름밤>으로 많은 관객들을 위로하며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던 윤단비 감독, <두근두근> 시리즈, <출출한 여자> 등으로 독보적인 웃음의 세계를 선보이며 신작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작업 중인 윤성호 감독, 편견과 마주하며 인간의 존엄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묵직한 데뷔작 <69세>를 선보인 임선애 감독, <D.P.> 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충무로의 젊은 피 한준희 감독, <숨바꼭질>, <장산범> 등 스릴러를 통해 본인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허정 감독으로 구성된 8인의 큐레이터는 8개의 섹션을 선보인다. 각 큐레이터 감독들이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고 구성한 단편영화들은 그 자체로도 관객들에게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8인의 감독이 선택한 37편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12개 부문에 걸친 최종심사 후보작도 함께 공개되었다. 국내 단편영화제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술 부문까지 시상을 진행하는 충무로영화제는, 사전에 후보를 공개할 뿐 아니라 네티즌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선보인다.
작품상 후보는 <돌림총>(이상민), <면상>(권다솜, 백선영), <아토피아노>(오세인), <어제 내린 비>(송현주), <조지아>(제이 박), <창문 너머에>(강지숙)가 올랐다. 감독상에는 <공모>의 전인환 감독, <돌림총>의 이상민 감독, <반신불수가족>의 류연수 감독, <어떤애와 다른애 그리고 레이>의 이현경 감독, <어제 내린 비>의 송현주 감독, <창문 너머에>의 강지숙 감독이 후보로 선정되었다. 새로운 감독상 후보는 <끝내주는 절벽>의 박선용 감독, <라이더>의 장서연 감독, <면상>의 권다솜, 백선영 감독,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김서윤 감독, <자전거 도둑>의 송현우 감독, <전기기능사>의 송원준 감독이다. 각본상 후보에는 <목화토금수>(박소원), <슈뢰딩거의 냥이들>(서윤수), <애타게 찾던 그대>(이민섭), <우리가 꽃들이라면>(김율희), <유통기한>(유준민), <주희에게>(오현도)가 올랐다.
여자배우상 후보는 <나의방>의 박예영, <딩크족>의 오민애, <어제 내린 비>의 윤혜리, <자전거 도둑>의 김승비, <조지아>의 이채경, <주희에게>의 임예은이, 남자배우상 후보는 <돌림총>의 엄준기, <사원증>의 장유상, <연기왕>의 권찬민, <우리가 꽃들이라면>의 이지봄, <전기기능사>의 주종혁, <조지아>의 이양희가 선정되었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FANNING>의 최민정, <라이더>의 임주원, <반신불수가족>의 황숙영, <어떤애와 다른애 그리고 레이>의 이현경, <와이파이>의 천세현, <한판>의 김서형이며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도시락>의 구준우, <돌림총>의 김상흔, <드라이빙 스쿨>의 노재원, <아토피아노>의 최준우, <열대소년>의 이민준, <전기기능사>의 임투철 이다.
기술 부문의 후보작은 다음과 같다. 촬영•조명상 후보는 <끝내주는 절벽>(김재형), <돌림총>(김종수), <어제 내린 비>(이석준), <우리의 낮과 밤>(임정현), <조지아>(조영천), <창문 너머에>(양지웅)가 올랐다. 미술•시각효과상 후보는 <끝내주는 절벽>(김강희), <아홉 살의 사루비아>(장나리), <유즈레스 스토리즈2>(노풀잎, 최보규), <조지아>(신우정), <쥐뢰>(김수인), <창문 너머에>(정소윤)이 선정되었다. 편집상 후보는 <공모>(김수범), <돌림총>(이상민), <드라이빙 스쿨>(유수진, 윤슬), <목화토금수>(원창재), <어제 내린 비>(한지윤), <오배송>(문종훈, 곽재혁)이며 음악•음향상 후보는 <끝내주는 절벽>(박선용), <돌림총>(동경하다), <수라>(정해지), <아유데어>(이용후), <아토피아노>(심선보), <우리가 꽃들이라면>(양정원)이다.
영화제 기간에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은 단편감독주간과 장편감독주간이 분리된 국내 유일의 2 in 1 영화제로 오는 10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