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7월 31일까지 총 210여 편 공모
- 장원 작품 -
<제22회 전국 한시 공모전 장원 송철현>
<작품 해설>
두승산을 주람하고 도원을 찾아
신선이 노닐던 이상촌이 어디메뇨
한눈에 관통하였으니 속세를 떠난듯하고
삼신산이 웅좌하니 시혼이 동하도다
안전에 획지는 종이를 펴놓듯 하고
발아래 나열한 봉만은 복분과 흡사하네
천혜의 명구한 풍수설이 있으니
술객들 앞다투어 찾아와 허심탄회하게 논한다오
정읍문화원(원장 김영수)이 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제22회 전국 한시 공모전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송철현 씨가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차상은 대구의 이임출 씨, 차하는 부산의 안분순 씨가 선정됐으며, 총 210여 수(작품)가 접수된 가운데 45명이 입상했다.
정읍문화원은 이번 공모전에서 호남의 명산인 ‘두승산(斗升山)’을 시제(詩題)로 내걸고 지난 23일 고선(考選)했다.
영주산(瀛州山)이라고도 불리는 두승산은 부안의 변산(邊山), 고창의 방장산(方丈山)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정읍문화원은 잊혀가는 한시의 맥을 잇기 위해 매년 전국 단위 대회를 열고 있으며 출품한 모든 시를 작품집으로 발간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학농민혁명, 정읍사, 상춘곡, 내장산과 같이 잘 알려진 시제뿐만 아니라 노령, 눌제, 유상대 등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시제를 선정해 전국에 알리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국의 한시 애호가들이 정읍의 역사를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이 정읍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호 기자 see65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