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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이재용 사면 불가" 김두관 후보가 빛난다

기사승인 2021.08.11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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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벌이는 대선 레이스는 사실 궤도를 이탈 할 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2강 후보가 벌이는 네거티브에 온 국민들이 마음을 닫기 시작했고 웬만한 공약발표는 귀에 들어 오지 않을 지경으로 심각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표정의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이 사라지고 불안과 짜증스러움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뒤에서 추격하는 이낙연 진영에서는 공세를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는 당이 두 동강 나지 말라는 법도 없었다.

현재 민주당의 6명의 예비 후보들은 공교롭게도 영남 출신 세 명과 호남 출신 3명으로 나눠져 있는데 정치적 색깔과 노선에서도 똑 같이 양분되어 있다. 이낙연, 정세균 및 박용진 등 호남출신 3인은 개혁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으며 촛불시민보다는 중도와 중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반면 이재명, 추미애 및 김두관 등 영남 3인방은 서민과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염원에 눈높이를 맞추려고 애 쓰고 있다.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다면 외연확장을 위한 바람직한 대결구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치 생리상 낙관적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짧은 경선 초기부터 노정되었다. 김두관 후보는 일부 국민적 지지가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의 역사적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다. 거기에 김두관 후보가 들어 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운동에 대한 부채를 지고 출범했다. 잠 한 번 푹 자지 못 했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진 빚은 반의 반도 못 갚았다고 봐야 한다. 개혁이 좌초된 책임을 추미애 후보는 진작 이낙연 후보에게 물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180석 거대 여당의 당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도 대통령과 개혁의 손발을 맞추지 못 했다. 지난 4ㆍ7 재보선은 본인의 대선 예비운동 하듯이 안일한 자세로 나섰다가 대패했다. 반성은 커녕 미안한 기색도 없이 패배의 책임을 조국 전 장관 탓으로 돌렸다. 이번 민주당의 영남 출신 3인방은 모두 당내 입지가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나마 김두관 후보가 유일한 현역 의원이다. 이낙연 진영의 네거티브 폭주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유일한 사람은 김두관 밖에 없었다. 대통령 임기말이 되면서 기득권의 개혁저지 역풍이 점점 더 세게 불고 있다. 당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지만 김두관은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이재용 가석방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호남 출신 라이벌들이 싫어하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주장하고 나섰다. 고질적인 이낙연의 네거티브 공세를 꾸짖더니 이젠 그의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우리 사회의 두터운 기득권층에 비하면 여당의 180개 의석은 종이로 만든 칼 정도 밖에 안 된다. 개혁을 멈추는 순간 호랑이의 밥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몸사리는 의원들이 많다.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이 넘어 가서 아군에 칼 끝을 겨눌 자들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김두관이 보여 주는 용기있는 행동은 시민의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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