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은 언제 들어도 아름답다.
'악'! 아름다워서 친절하지 않다.
너덜길,
지리지리한 하산길,
장쾌한 풍경을 보기위한 만만한 등산로는 하나도 없다.
귀때기청봉 능선길,
구상나무는 더 많이 상했다.
칼끝같은 한여름의 햇살이,
점점 높아가는 산의 온도를
눈으로 보니 내 핏줄이 상한것처럼 마음이 아프다.
산의 안부를,
풀과 나무와 설악이 품은 목숨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설악에 든다.
♥여름 설악, 그것도 만만찮은 서북능선 함께 걸어준 도반들 고맙습니다.
잊지 못할 설악의 추억을
또 하나 새겼습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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