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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취소된 충북 청주시의 청원생명축제가 올해 부활한다.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2021 청원생명축제'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 테마공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모두가 다시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제로 기획된다.
축제기간은 10월1일부터 대체공휴일로 확정된 10월11일까지 총 11일간이다. 이 기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청원생명' 농특산물 브랜드를 판매·홍보한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단계별 개최계획을 마련, 시민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형식으로 행사를 준비한다.
지역 거주 유튜버와 협업해 '먹방' 등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일일 쇼핑호스트로 채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소형 기차를 이용해 동선을 개선하고, 숲속 가족식당과 푸드트럭 등 코로나19 시대에 최적화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미래지 한옥마을에서는 한옥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휴일 6일, 평일 5일의 구성으로 예전보다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한 해 쉬고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오랜 방역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쉼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매년 열린 청원생명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최근 열린 2019년에는 47만명이 다녀갔다. 누적 관람객은 487만명에 달한다.
한광현 선임기자 aaa77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