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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레고랜드 건설사업 맹꽁이와 삵이 막아낼까

기사승인 2021.04.07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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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 4~7월 중도 전역 정밀조사 방침

레고랜드 건설중인 춘천 하중도 일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 사업이 한창인 춘천 중도에서 맹꽁이 집단서식지와 삵이 발견돼 해당 사업이 전면 보류될 지 주목된다.  

6일 강원도와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 춘천시 중도동 460번지 하중도(총면적 91만6천989㎡) 최상단부 일대에서 맹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보호 중인 맹꽁이는 땅속에 숨어 지내며 장마철에 번식한다.

당시 하중도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민원이 제기된 지역의 현지 조사 결과 맹꽁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업 부지와 경계 지점인 하중도 남동쪽 강변에서 맹꽁이 유생을 확인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의 민원 기록에 따르면 2016년 9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춘천 퇴계지구 도시개발부지 내에서 발견된 맹꽁이를 상중도에 방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상중도에 서식하던 맹꽁이가 우천 등으로 하중도로 서식지를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중도에는 맹꽁이뿐만 아니라 역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도 서식한다는 민원도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원주지방환경청은 맹꽁이와 삵의 활동 시기인 4∼7월 상중도와 하중도 전역에서 정밀조사를 시행해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제는 해당 부지는 지난해 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가 40층 규모의 민간 호텔 건립을 위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레고랜드 테마파크 연계사업 부지라는 점이다.

맹꽁이나 삵의 서식지라는 것이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환경 부문 협의를 진행해야 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업개발 등으로 개체를 포획 또는 서식지를 이전해야 할 때도 환경부와 사전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시민환경문화단체 관계자는 "서식지 등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레고랜드 관련 사업을 전면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해당 부지는 선사시대 유물이 대량 발견된 곳인데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삵의 서식지라 당초부터 리조트가 들어설 자리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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