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
호기심 많은 외계인 같다.
개구장이같은 얼굴.
열매 자루 위 엽흔이 나란나란 하다.
혼자보다는 둘, 셋, 이파리들이 모여 함께 아이 키우기.
열매가 익으면 새들의 눈에 띄기 쉽게 얼른 떠나기!
커다란 이파리 셋이 쪼르르.
함께라서 벽을 넘나들며
꽃 피고 열매 맺으며
잘 견딘게지?
사느라 애쓴 아름다운 흔적들...
여름내내 애쓴 엽흔에게
위로를, 긴 겨울 견딜 겨울눈에게 용기를!
담쟁이가 남긴 여백이 참 좋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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