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딩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 세미나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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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놓인 세계 카지노 업계가 총매출의 99% 이상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도 마찬가지여서 제주 카지노 업계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4일 제주관광공사 1층 웰컴홀에서 '제주 카지노 산업과 지역 경제의 필연적 관계'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제주 카지노 산업이 지역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위기의 카지노 업계를 살릴 수 있는 생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성종 제주 한라대 교수는 "제주 관광의 발전을 위해 조성되는 관광진흥기금의 70% 이상을 도내 카지노들이 조달하고 있고, 각종 세금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카지노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상당하다"며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지노 없이 제주 관광업 및 경제 안정화를 논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도내 카지노들이 고용할 수 있는 인원이 3천여명에 달한다"며 "하지만 정작 실직 위기에 몰린 카지노 종사자들에게 돌아가는 지원은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지노 산업을 관광업에 포함하지 않고 있는 현행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플로라 푸 랜딩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마카오, 라스베가스, 호주, 필리핀 등 주요 카지노 시장들의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많게는 99.4%까지 폭락했고, 일자리를 잃은 직원만 6만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자국민 카지노 출입 단속 강화 및 일본의 카지노 개방 등 외부 환경과 국내 카지노 조례의 한계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카지노 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카지노 산업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대비하는 방안으로 지난 22일부터 시행된 싱가포르와 홍콩 간 '트래블 버블' 제도를 제안했다. 이는 협정 체결 국가 간 여행자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다.
그는 "국내에서도 트래블 버블이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제주 차원에서라도 트래블 버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화 제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는 이용성 전 썬 호텔 & 카지노 전무, 김정겸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 변호사 등이 참가했다.
조설 기자 seoljj@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