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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춘향가·심청가·토별가 사설 영인본 3권 발간

기사승인 2020.11.20  13: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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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판소리·동리 신재효 연구 마중물 될 것”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이 18일 첫번째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10여종이 총정리 되면서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의 판소리 사설, 가사, 고문서, 유적·유물, 전기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는 작업으로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제한 책) 등 총 18권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 발간 자료는 고창군과 (재)한국학호남진흥원이 함께 작업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중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사설 영인본 3권을 발간했다. 

첫번째 자료총서인 영인본에는 동리 신재효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해 원본을 영인하고 해제(현대어로 해설)해 출간했다.

특히 판소리 사설 이본(異本)에 대한 해제를 수록해 판소리 사설 이본간의 차이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사업은 고창 판소리 연구 활성화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새장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 보성 등 타 지역과의 전승의 차별성과 고창의 역사적 특징을 결정화하는 사업이다.

또 전북 고창이 판소리 전승과 재창조의 수도임을 밝히는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 역사적인 판소리의 발전과정을 생생히 기록하는 의미도 있다. 차후 수많은 판소리 연구의 자원이 되어 관련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은 후속 발간작업인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사설 영인본 완료 후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련 연구자와 국민들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서비스할 예정이다.

고창군청 문화예술과 백재욱 과장은 “앞으로도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가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이해하고 탐색하는 통로가 되고,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판소리 재창조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세호 기자 see6589@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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