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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하며 조용히 진행된 춘천 중도 유적지 학술심포지움' 왜?

기사승인 2020.11.02  1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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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도연합발굴조사단’이 방청석을 대부분 비운 상태로 ‘춘천 중도동 유적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중도본부 제공

춘천 중도유적지 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학술단체들이 방청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조용히(?) 학술심포지움을 진행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중도유적지완전복원을 위한 시민단체 중도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레고랜드에 고용되어 중도유적지를 발굴해 온 7개 학술단체들이 지난 30일 국립춘천박물관 대강당(200석)에서 방청석을 대부분 비운 상태로 ‘춘천 중도동 유적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주최측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일반에 제대로 홍보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사인원을 50인으로 제한하고 일반인들의 방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이 1단계로 하향되어 만석이 200석인 행사장에는 최소 100명이 방청할 수 있었다고 중도본부는 반박했다.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심포지움 주최측은 국립춘천박물관 측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이 1단계로 하향되어 200명 객석에 100명이 방청할 수 있다고 전달했음에도 행사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국민들의 방청을 거부했다"며 "무엇이 두려워 쉬쉬~하며 조용히 행사를 치루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중도연합발굴조사단은 그동안 레고랜드에 고용되어 중도유적지 발굴작업에 참여한 강원도문화재연구소, 고려문화재연구원, 예맥문화재연구원, 한강문화재연구원, 한백문화재연구원, 한얼문화유산연구원, 국토문화재연구원 등 7개 발굴기관이다. 

춘천 중도유적지 발굴현장. 발굴면적이 70만m² 이상으로 거대하며 유물·유적이 고밀도로 분포하여 정상적이라면 수십 년 동안 발굴을 해야 함에도 7개 발굴기관들은 4년 만에 발굴을 종료했다고 중도본부는 주장한다@사진=중도본부 제공

김 대표에 따르면, 국토문화재연구원측은 행사 개최전인 지난 29일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전혀 아니다"면서 “참석인원은 100명으로 방청객 50명에 행사관계자 50명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사 당일인 30일 실제 참석인원은 40여명에 불과해 심포지엄장소인 춘천박물관 대강당은 텅 비어 있었다는게 중도본부의 반박이다. 심지어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아온 시민들중 일부는 방문을 거절당하여 중도본부가 춘천박물관에 민원을 제기하자 박물관 직원이 대강당에 가서 주최즉에 시민들의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최측인 중도연합발굴조사단은 시민들의 입장을 거부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혈세인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대거 투입된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움 자리에 국민들의 방청을 제한하고 심지어 현장에서조차 거부하는 것은 주최측의 오만방자한 행위"라며 "애당초 일반인들에게 알릴 목적은 없으면서 정부 예산을 따내기 위한 요식행위로 심포지움을 열었다면 즉각 반납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7개 고고학발굴기관들의 비양심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행위는 이뿐 만이 아니고 지금까지 수차례 이어져 왔다는 게 중도본부의 주장이다.

중도연합발굴조사단은 최근의 발굴보고서에서도 춘천 중도유적지를 “한국 고고학 역사상 최대의 마을유적”며 “최고 위계의 마을”이라고 평가했으면서도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었으므로 예정된 사업을 진행해도 무방하다”며 유적지 파괴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 왕실자본 레고랜드의 건설사업이 지속되도록 도왔다.

지난 2015년 공개된 춘천 중도유적 현장. 당시 발굴작업에 참여한 7개 학술단체들은 발굴현장을 언론과 일반인들에게 거리낌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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