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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중도 유적지 레고랜드 옆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강행하는 이유는?

기사승인 2020.08.27  14: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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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단체 중도본부 회원이 강원도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중도본부

강원도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건립현장 옆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려고 밀어붙이는 이유는 불평등한 레고랜드MDA 계약에 따른 레고랜드주차장 건립의무와 관련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도본부는 27일 보도자료에서 강원도가 2017년 12월 17일 영국 멀린사와 체결한 불평등한 레고랜드총괄개발협약MDA에 의하여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배상하지 않기 위해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컨벤션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8년 12월 3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 강원도지사가 제출한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 p.4 ‘강원도의 확약’에는 계약조건 미이행시 강원도의 손해배상책임이 명기돼 있다.@중도본부

지난 2018년 12월 17일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가 체결한 ‘레고랜드코리아 총괄개발협약(MDA)’에 따르면 강원도는 영국 멀린사에 레고랜드 주차장 4,000대 상당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 만약 이를 하지 못하면 강원도는 멀린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앞서 지난 5월 21일 춘천 레고랜드 공사현장 설명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숙원사업이었던 컨벤션센터는 그동안 타당성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변에 사람이 밀집하는 레고랜드가 생기게 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7월 6일 공개된 '강원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타당성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 사업에 대한 경제적 분석, 재무성 분석 값이 0.33과 0.34가 나와 부적격한 것으로 평가됐다. 통상 경제성 B/C 값과 재무성 분석 PI값이 1.0을 넘어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도는 북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지역에 유물·유적이 분포하는 ‘한국 고고학사상 유래가 없는 선사시대 도시유적’ 이다. 또한 중도는 수천만 국민들의 생명수인 상수원 의암호에 위치해 환경보존의 필요성이 높다.

그러므로 중도에 개발사업을 실시하기 전에 유적지의 보존과 환경오염의 예방 평가와 대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정상적이라면 중도유적지는 원형 보존되어야 하지만 강원도는 중도유적지에 영국 멀린사의 레고랜드호텔리조트를 건설하고 15층 대형호텔 등 1,965실의 숙박시설들과 상업시설들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 중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위치도(왼쪽)와 건립 예상도@강원도=중도본부


중도본부에 따르면 춘천레고랜드는 지금까지 관련한 공사비 수천억을 대한민국 강원도가 지출하고 있음에도 수익의 88%이상을 영국 멀린이 차지한다. 레고랜드호텔리조트가 건설될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인 이익의 대부분은 멀린이 차지한다는 얘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년 12월 3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 제출한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 p.4 '강원도의 확약‘에 따르면 “강원도는 본건 사업부지 내에 주차장(주차 가능 대수 약 4천대 상당) 부지로 토지 제공 의무(제2.5조)”라고 명시했다. 주차장 4,000대분 부지를 제공하지 못하면 강원도는 멀린에 위약금을 배상해야 한다.

강원도는 앞서 2019년 5월 16일 대지면적 77,500㎡에 달하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컨벤션센터 사업비에 1,816억 원(순수 도비 지출)을 지출할 예정이다. 현재 평창 알펜시아 등의 투자실패로 1조 8000억 상당의 적자에 시름하는 강원도로써는 컨벤션센터로 인해 적자가 2조 이상으로 불어날 수도 있다.

강원도가 컨벤션센터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불평등한 레고랜드MDA계약에 따라 레고랜드 운영을 위한 4,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지 못하는 경우 멀린에게 수천억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번 잘못 끌려 들어간 멀린사와의 계약에서 강원도가 역사유적 보전과 환경보전의 책임을 멀리한 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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