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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유체이탈 화법' 언론 주목

기사승인 2020.08.10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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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 사장@연합뉴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5월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지 4개월째 동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희준 사장이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천명하면서 자신의 부실경영 책임을 전임 사장에게 떠넘기는 듯한 행태를 보여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5월 1일 언론 보도자료에서 2018년부터 주요 사업장의 적자 전환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산업의 침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한 사업장 영업 중단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가 예상된다며 비상경영체제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 2018년 11월 취임한 정 사장이 직전 심정보 3대 사장 때부터 적자 전환이 시작된 것처럼 표현했으나 사실은 자신의 본격적인 임기 첫해인 2019년부터 적자 3억1천만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점이다.

심 전 사장은 2016년 임기 첫해에 곧바로 3억6천만원의 흑자를 남겼고 이어서 2017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억3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부산관광공사의 자본잠식률을 많이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

심 전 사장은 3년 임기 마지막해인 2018년에도 8억4천9백만원의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그해 행자부주관 '전국 관광공사군 경영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정 사장은 직전 심 사장의 빛나는 경영 성과를 이어가지도 못한 채 곧바로 적자구조를 만들었던 장본인이었음에도 흑자 규모가 8억원이었던 직전 사장의 임기 3년째부터 관광공사의 적자구조가 시작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자신의 부실경영책임을 은근슬쩍 숨겼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비상경영체제 돌입 전인 지난 4월 27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올렸던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경영의 어려움이 특히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적자구조로 인해 나타난다'라고 강조함으로써 자신에게 부실경영에 따른 적자 책임이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보였다.

정 사장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들을 상대로 쓴 게시판 글에서도 '남 얘기하듯' 같은 말을 거듭했다.

정 사장은 보도자료에서와 다르게 공사 직원들에게는 지난해 3억원(정확하게 3억1천만원)의 적자 사실을 밝히면서 올해는 35억원의 적자를 예상하는데 이는 구조적이고 악화일로에 있어 심각하다고 표현해, 지난해 자신의 임기 첫해 적자가 자신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구조적이고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공사 직원들은 "정 사장 자신의 잘못으로 적자구조가 발생했는데도 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엉뚱하게 임기 내내 흑자를 냈던 전임 심 사장 때부터 적자 구조가 시작되고 코로나19 등 외부적인 상황에 더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내·외부에 견강부회(牽强附會)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직원들은 또 "정 사장이 심 전 사장이 주력했던 관광개발사업을 외면하고 그의 실적을 폄훼하고 적폐로 몰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관광공사 전 직원을 상대로 진행한 '2019년 직장내 갑질(성희롱) 실태조사 및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서 한 직원은 "전임 사장님과 함께 했던 사람들은 등한시하며 위신을 깎아내리는 것 때문에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심 전 사장이) 최우수 공공기관(전국 관광공사 군 경영평가 1위)으로 받은 공을 다 애써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한해 관광사업 개발을 외면하는 대신 부산관광 홍보마케팅에 주력했었고 그 결과는 4년간 이어진 흑자구조의 막을 내리고 적자구조로 돌아서는 시작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 부산관광공사 조직 안팎의 분석이다.

부산관광공사 노조는 "정 사장의 잘못으로 인한 적자구조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라며 반발하면서 지난 6월부터 오버타임과 연차수당, 성과급 삭감, 월급 동결 등 직원 동의가 필요한 비상경영 2단계 돌입에 대해 동참하지 않았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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