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연어 써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베이징 신파디 시장 봉쇄

기사승인 2020.06.14  16:06:58

공유
default_news_ad2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새로 발생하자 봉쇄된 신파디(新發地) 시장 입구를 13일 공안들이 지키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시장이 봉쇄됐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7일 만에 다시 발생한 데 이어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36명으로 늘자 중국 당국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12일에는 확진자 6명, 13일에는 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방역당국은 신파디 시장과 주변 주택단지 11개를 봉쇄하고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의 수업을 중단시켰다.

또 바이러스 발원지로 의심되는 신파디 시장에 전면적인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들을 베이징으로 파견해 방역 업무를 펼치고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화물에 대한 관리와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豊臺)구의 2개 지역과 시청(西城)구의 1개 지역 등 모두 4개 지역이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격상됐다.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신파디 시장 내 상점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일제히 연어가 사라졌다.

또한, 까르푸 등 주요 슈퍼마켓들도 연어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문제의 수입 연어 공급처인 징선 해산물 시장, 신파디 시장 등과 시내 식당 사이를 오가며 식재료 배달 업무를 하는 모든 종사자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내 식당들은 식당에 들어오는 모든 손님의 건강 상태도 검사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근무하는 중난하이(中南海)와 톈안먼(天安門) 광장 등이 있는 둥청(東城)구도 비상이 걸렸다.

둥청구는 최근 14일 동안 신파디 시장을 방문한 모든 주민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경찰과 협력해 지난 3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과 밀접하게 접촉한 모든 사람의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 퉁지의학원의 공중보건 전문가 펑잔춘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베이징의 상황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우한에서는 지난해 말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후 시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그는 "베이징시 당국은 전염병 통제조치 단계를 당장 올려야 한다"며 "지금 당장 통제하지 못한다면 베이징의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ad37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