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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캠프 코로나19 발병

기사승인 2020.05.15  1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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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밀집 방역관리 '초비상'

자료사진=AP연합뉴스

100만 명 규모의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의 보건 관계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난민 2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들 중 한 명이 로힝야족 남성이며, 다른 한 명은 난민 캠프 근처에 거주하는 현지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카탈린 버카루 WHO 대변인은 '신속 조사팀'을 파견했으며 검사 및 격리조치를 위해 그들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도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와 진단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난민 1천900명이 격리돼 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난민캠프는 로힝야족이 미얀마 정부의 박해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탈출해 모이게 된 곳으로, 천과 대나무를 엮어 만든 임시 건축물이 밀집해 있으며 좁은 골목에는 하수가 넘쳐흐르는 등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캠프 내 대규모 감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비영리 기구인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캠프 내에선 1㎢당 4만~7만 명이 몰려 산다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인구 밀도보다 최소한 1.6배 높다"고 우려했다.

샤밈 자한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보건 담당자는 "세계 최대 난민 캠프에 바이러스가 발병해 현실적으로 수천 명이 숨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우려했다.

앞서 방글라데시 당국은 지난달 초 난민 100만명을 포함해 총 340만명이 거주하는 콕스 바자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이 지역 일대를 전면 봉쇄하고 차량의 캠프 통행을 제한한 바 있다. 캠프 내 구호 단체 직원을 80%가량 줄이는 등 방역 조처를 취했지만 확진자 발생을 막지 못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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