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매(古佛梅)를 뵙다.'
고불매가 져간다는 소식에 비오시는 날 백양사에 갔습니다.
산문은 고요했고 아름드리 갈참나무 아래 현호색들이
먼저 인사를 하네요.
일찍 핀 개별꽃은 빗방울 무거워 고개 숙였습니다.
빗방울 내릴 때마다
꽃잎이 지네요.
우화루!
꽃잎비 내리는 전각 옆에
350여년을 지켜 온 고불매.
미처 몰랐던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이 그립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며
봄 산천을 함께 걷고 싶은 비오시는 날입니다.
생태교육센터 숲 터 전정일 대표 |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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