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 여성과 그 가족들에게 코로나 19를 잘 이겨내라며 직접 제작한 티셔츠와 수제 마스크를 (사)다문화사회진흥원을 통해 작지만 훈훈한 사랑을 전한 여성 CEO가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전주시 완산구 소재 한실어패럴(군납조달업체) 박연옥(58) 대표는 본인이 운영하는 생산라인에서 이주여성들이 성실하게 근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들과 그의 가족들이 코로나 19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1차로 수제 마스크 500매와 남녀 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 티셔츠 500벌을 특별히 제작하여 전해 주게 되었다고 한다.
한실어패럴 박연옥(58) 대표 |
박 대표는 평소 꿋꿋하게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다문화 여성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랑받으며, 한마음 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나눔을 계기로 “이주 여성과 그의 가족들이 아름다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절마다 작은 나눔이지만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실어패럴은 전주시에만 생산 작업장이 3곳이 있으며, 도내에 거주하는 어려운 환경의 이주여성과 지역 여성 70여 명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직원들이 기술을 터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여성 근로자들은 “따뜻한 근무 환경 속에서 건전한 사회인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며, 입을 모아 한실어패럴은 모범적인 업체”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