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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들이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전 세계적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직영점에서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하며 거리 두기를 먼저 시작했던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는 지난 20일 로고 'M'의 가운데 부분을 벌린 사진을 프로필로 올렸다.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과 아우디도 로고를 변형해 물리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자체적인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 이들은 띄어져 있던 로고를 다시 하나로 합쳐 '마음만은 함께'라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이키와 코카콜라는 각각 글귀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나이키는 "실내에서 즐기자, 세계를 위해 즐기자(Play inside, play for the world)", 코카콜라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함께하는 가장 좋은 방법(Staying apart is the best way to stay united)"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내 기업들도 SNS를 활용해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은 공식 포털 메인에서 'Daum'의 스펠링을 띄운 후 '우리 다음에 보자!'라는 글귀를 달았고,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ya다음에nolja(야 다음에 놀자)'라는 재치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참신하다"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