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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상위 포식자' 노란목도리담비 울산서 포착

기사승인 2020.03.20  11: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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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9일 '노란목도리담비'가 마을 인근에서 먹이 활동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밝혔다.

노란목도리담비는 한반도 최상위 포식동물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최근 개체수가 늘면서 울산지역 마을 인근까지 내려와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동계 야생동물 모니터링 과정에서 시민제보를 받아 설치한 관찰카메라에 지난 3월 11일 19시 8분부터 44분까지 울주군 두서면 외와리 도로 법면 주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노란목도리담비 모습이 찍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경 대낮에, 울주군 범서면 망성리 욱곡마을 농가 인근에 담비 세 마리가 나타나 소나무 위 까마귀 둥지를 공격하는  모습이 주민의 휴대폰에 촬영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조사된 노란목도리담비는 지난 2019년 5월~10윌 동국대학교 조사팀에 의해 상북면 가지산, 오두산 일대 세 지점과 치술령 국수봉 인근 산림 속 한 지점에서 관찰되거나 신불산 간월재 정상 부근에서 환경영향평가 조사 카메라 등에 잡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힌상훈 박사는 "산 능선에서 주로 나타나던 담비의 개체가 증가해 마을 인근에서 보이는 것은 우선 긍정적인 신호이다"면서 "잡식성인 담비가 먹이경쟁이 일어나다 보니 민가 근처까지 내려 온 것 같다. 정밀한 개체조사를 통해 안정적인 서식공간을 확보해 주는 장기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란목도리담비는 몸통이 노랗고 얼굴, 다리와 꼬리는 검으며 특히 꼬리는 굵고 길다. 남한의 대표적인 중형 포식동물로 청설모와 쥐를 주로 잡아 먹지만 산토끼, 어린 노루, 새끼멧돼지 등을 사냥하기도 한다. 잡식성으로 다래, 머루, 고욤 같은 달콤한 열매와 꿀도 좋아해서 산속 벌통에서 꿀을 훔쳐 먹기도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에서 수달 서식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노란목도리담비까지 확인되어 울산생태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울산의 생물 다양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생태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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