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18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구미시에 중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중국 내 장사, 심양, 광안, 위남 등 4개 도시와 자매ㆍ우호 결연을 체결하고 우호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 그 중에 장사시는 우한시와 인접한 도시로 자체 상황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마스크 2만장을 보내왔다. 그 밖에 광안시는 마스크 5만개, 심양시는 보호복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한다.
그에 앞서 구미시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 중이던 지난 2월 4일 장사시에 KF94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장사시의 유력 일간지 장사만보(長沙晩報)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장사시는 서한을 통해 구미시의 지원은 설중송탄(雪中送炭)으로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탄을 보내 온 듯 반갑고 고맙다는 마음도 전해 왔다.
장사시가 구미시에 기증해 온 물품은 N95 마스크 1만장과 의료용 마스크 1만장이며 포장박스엔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자"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장사시 후헝화(胡衡華) 당서기는 서한문을 통해 "구미시는 자매결연을 맺은 오랜 친구도시로서 구미시의 어려움이 곧 장사시의 어려움이니 구미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해 돕겠다"고 말했다.
장세용 시장도 "멀리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 준 자매ㆍ우호 도시의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보내 온 물품은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외부에서 답지하는 여러 지원의 손길에 힘입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울수록 이웃을 먼저 돌아 본 구미시의 마음이 중국을 감동시켰다고 많이 시민들이 입을 모았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