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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추가 확진자 90%가 유럽…코로나 방역망 무너졌나

기사승인 2020.03.16  2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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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최근 전 세계 추가 확진자의 90%가 유럽에서 나오면서 유럽 방역망이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유럽은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5만 7천 명이 넘어서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기피하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는 이틀 연속 3천 명 넘게 환자가 늘면서 지금까지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무려 2만 5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스페인 역시 전체 환자가 7천800여 명으로 일주일 사이 13배가 됐고 독일과 프랑스 역시 확진자가 이제 5천 명을 넘어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국경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던 유럽 나라들은 이제 국경을 봉쇄하는 등 사람들 이동을 막기 시작했다.

스페인 정부는 드론까지 동원해서 사람들이 집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고, 독일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해서 5개 나라와 국경을 통제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꼽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그동안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했을 뿐 무증상이나 증상이 경미한 상태의 환자들은 사실상 방치하다 시피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경우 감염력이 더 높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더구나 이탈리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 감염병 환자가 빠르게 늘자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진단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3%로,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다는 사실 등도 이곳의 사망율이 높은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또한 유럽인들이 예방적 차원의 마스크 착용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 볼 키스 같은 일상적 신체 접촉이 많다는 점 역시 코로나 창궐의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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