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최영미 시인 '돼지들에게' 돼지 정체 밝히다

기사승인 2020.02.12  11:45:04

공유
default_news_ad2

"2005년 당시 문화예술계 권력자"는 누구? '관심집중'

사진=최영미sns

최영미 시인이 자신의 시집 '돼지들에게'에 등장하는 '돼지'에 해당하는 인물의 정체를 밝혀 주목된다.

그는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경험담을 통해 일부 신상을 공개해 알만한 사람은 알 수 있게 됐다.

여기에 1987년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에서 공공연히 일어났던 성폭행을 고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은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시집 '돼지들에게' 개정증보판 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돼지들에게'는 위선적인 지식인을 돼지에 비유한 시로서, 지난 15년간 시집에 등장하는 수많은 '돼지'들의 정체에 대한 무수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날 최 시인은 '돼지들에게'에 등장하는 '돼지'에 대해 "2005년 그 전쯤에 만난 어떤 문화예술계 사람. 그가 돼지의 모델"이라며 "문화예술계에서 권력이 있고 한자리를 차지한 인사", "승용차와 기사가 딸린 차를 타고 온 사람"이라고 귀뜸했다. 

운동권 출신인 최 시인은 이날 1987년 대선 기간 진보 단일후보였던 백기완 후보 캠프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도 폭로했다. 그는 "그때 당한 성추행 말도 못한다"며 "선거철에 합숙하면서 24시간 일한다. 한 방에 스무명씩 겹쳐서 자는데, 굉장히 불쾌하게 옷 속에 손이 들어왔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뿐만 아니라 그 단체 안에서 심각한 성폭력이 있었다"라며 "학생 출신 외에 노동자 출신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다 봤고 회의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택시에서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도 말했다.

최 시인은 기자간담회 관련 보도가 나간 후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그런데 기사 밑에 댓글들을 보니, 아이고 제 시들을 진영논리로 접근하지 마라. 위선에 진보 보수 따로 있냐? 운동권 전체를 성추행 집단으로 몰지 마라 제발. 이 단순 무식한 사람들 정말 머리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ad37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