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
서울 율곡로 '창덕궁 앞 교차로~원남동 교차로' 구간(약 690m)의 4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돼 30일 오전 6시 완전 개통됐다.
서울시는 30일 율곡로의 복원으로 90년 만에 일제강점기 이전 모습 그대로 1931년 당시 맞붙어 있던 종묘와 창경궁이 하나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율곡로는 일제가 민족혼 말살정책에 따라 종묘~창경궁을 단절시키기 위해 길을 내 만든 도로로, 서울시는 이번에 율곡로 구간 상부에 터널을 조성하고 녹지로 연결해 끊어진 '종묘~창경궁'을 원형 복원했다.
'종묘~창경궁 원형복원'은 12월 현재 80%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터널 상부 '아치형 콘크리트(Precast Concrete-Arch: 공장에서 미리 만든 아치형 콘크리트 구조물) 방수공사, 상부 복토, 담장 복원공사가 내년 6월까지 계속된다.
서울시는 발굴된 담장 기초석에 저촉되지 않도록 터널 조성을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사적분과위원, 대한토목학회 구조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와 수차례 자문회의, 검토과정도 거쳤다.
서울시는 이번 율곡로 도로 확장 공사 구간 중에 위치해 있는 창덕궁 돈화문 앞 월대‧기단의 멋과 품위를 되찾기 위한 공사도 함께 진행해, 월대 앞 담장을 제거하고 도로 선형을 월대 계단에 맞게 낮춰 월대가 더 부각되도록 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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