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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하프라이프> 원로 연극인들의 원숙한 예술

기사승인 2019.12.24  1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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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이듦, 망각, 가족, 신, 죽음 등의 의미를 묻는 작품

제4회 늘푸른 연극제의 개막작이자 문화예술기획의 거장인 대한민국 대표적 연출가인 표재순 씨가 참여한 연극 <하프라이프>가 오는 25일, 26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늘푸른 연극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을 기리는 연극 축제로 지난 5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막해 총 6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 뒤 22일 폐막했다.

하프라이프는 캐나다의 수학 박사이자 철학자인 존 미튼의 희곡으로 노인들의 사랑과 그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을 통해 나이듦, 망각, 가족, 신, 죽음 등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전쟁터에 뛰어들기 직전 운명적으로 사랑을 나눈 두 남녀 클라라와 패트릭은 80이 넘어 우연히 요양원에서 조우한다. 짧았던 사랑이 문득 떠오른 순간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들의 자녀 도날드와 안나의 시선에 대비시킨다. 개인의 일상 속에 억눌려 세월을 보내던 사랑이 죽음 직전 연소하듯이 환하게 타오르는 모습을 담아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들이 갖고 있는 느낌과 생각, 행동을 사랑으로 볼 수 있는가? 이들의 사랑은 부정되어야 하는가? 작가는 “망각은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그 쓰러짐 속에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강변한다.

연극, 뮤지컬은 물론 88올림픽, 2002월드컵 등 국가의 주요 대형 행사까지 맡았던 표재순 연출가는 “하프라이프를 통해 가족이 해체된 현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남을 부모와 자식의 관계, 늙음과 사랑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하프라이프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제목 하프라이프는 ‘원래 가치의 반만 남은 상태’를 뜻하며 핵 물리학에서 원자가 소멸 전 얼마나 견디는지를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소멸 직전 맹렬하게 타오르는 생명성 - 죽어가는 생명이 반만 남은’ 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작품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자신의 답을 갖고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이다.

한편, 25일 공연은 오후 3시, 26일 공연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3만원, 예매시 50% 할인된다. 문의 063-270-8000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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