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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역사문화축제 감동 안고 역사속으로

기사승인 2010.10.18  1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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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부활이 남긴 성과와 성공개최 배경, 그리고 반성

 

한국 축제사에 큰 획...여타 행사 넘는 성공개최 기록 남겨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내건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축제로서의 감동을 뒤로 한 채 그 역사적인 막을 내렸다.

공식 폐막일인 17일을 나흘 앞둔 13일 현재 누적 관람객 3백25만2천973명이라고 하는 경이적인 기록에서 오는 외형적 결과는 물론이고, 폄하되고 왜곡되었던 우리 역사 인식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성공한 축제로서의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사실 이번 세계대백제전은 한반도 5,000년 역사 가운데 가장 화려한 역사를 자랑했던 700년 백제의 부활을 통해 우리나라와 우리 사회의 오늘과 내일의 새로운 힘으로 되살려 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아왔었다.그같은 행사가 마침내 이날 오후 6시 공식 폐막식을 끝으로 종료되며 다시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이번 행사가 남긴 발자취는 한국 축제사(史)에 큰 획을 그으며 영원히 우리 곁에 자리하게 된다.

  1400년전 소통과 나눔, 개척과 교류의 백제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백제문화 중심시대를 새로이 여는 선언적 의미를 갖는 이번 세계대백제전의 개막과 장장 30일간의 여정, 그리고 폐막에 담긴 교훈 등을 살펴본다.

 '개막서 폐막'까지 관람객 260만명 달성을 목표로 개막을 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날 오후 2시부터 백제역사문화단지 사비궁 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와 재계, 문화예술계 학계 및 지역 주민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이튿날부터 본격 개장에 들어갔다. 개장식은 부여 사비궁 광장과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엣 동시에 개최돼 곧바로 일반관람객 입장에 들어가 10월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가운데 일 평균 12만5천여명, 총 누적관람객 325만2천973명에 이르는 구름 관객을 모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본격 역사문화축제 2010세계대백제전은 개최 준비에서 개막까지 짧게는 2년여의 준비기간이 소요됐지만, 그 시원은 56년 역사를 갖는 향토축제인 백제문화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패망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개최되기 시작한 삼충제와 삼천궁녀의 혼을 달래는 수륙재가 시작된 이래 부여와 공주 격년시행, 이후 통합시행 등 곡절을 거치면서 발전해 왔던 것이다.

  비록 전년도에는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 되기는 했지만, 700년 대백제의 꿈을 주제로 문화강국 백제의 가치화 진면목을 재발견하고 재인식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9개 프로그램에 13개의 대표프로그램을 추가 장착, 축제를 매머드 규모로 키웠다.

  실로 2년여 준비만에 종전 5~6개 프로그램 중심의 백제문화제를 총 240억원 들여 22개 대표프로그램 포함 90여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탄생시킨 것은 두고두고 평가받을 일임에 틀림없다.

 

여기에다, 실경 배경에 특수효과를 가미한 수상공연 시리즈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새로운 예술 장르로 자리매김될 입지를 마련한 것은 단순 역사문화축제를 넘어 예술면에서도 높이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결국 이같은 2010세계대백제전은 성과는 올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 주요 행사와 견주어서도 최고, 최대의 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이 예견돼 왔던 것이 그대로 적중하면서 역대 국내 문화축제를 통틀어 최고의 행사라고 하는 금자탑을 쌓았다는 평가까지도 가능하다.

   93대전엑스포가 과학문화엑스포로서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엑스포로 평가받는다면, 이번 2010세계대백제전은 역사문화축제로서 당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세계대백제전 보다 12년 먼저 선뵌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주제 새천년의 미소)가 2개월 동안 304만명의 관람객 유치한데 이어 2년뒤인 2000년 새천년의 숨결 주제아래 87일간 관람객 175만명 유치에 그친 반면, 이번 세계대백제전은 불과 30일 동안 약 36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에 유료 관람객은 전체 40%를 상회하는 15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이성우 사무총장은 “각계의 성원에 힘입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돼 온 도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축제의 성공개최 감동을 안고 더 나은 미래로, 더 나은 역사문화축제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와 성공개최 배경 그리고 반성' 
 
다소 어둔 구름이 드리운 듯 한데다 행사 첫날 드러난 일부 운영상의 혼선이 빚어져 ‘행사초반부터 감동적이고 역동적인 축제의 장’을 꿈꾸었던 조직위의 예상이 크게 빗나가는 듯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프레대백제전'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한 아쉬움 그것이었다. 여기에다 징검다리 연휴 속에 초반 잦은 강우와 일기 불순은 잠재 관람객들로 하여금 관람을 멈칫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로 인해 첫날 유료 2만, 무료 4만5천명이라고 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출발한 가운데 첫날 선보이기

 시작한 공주 수상공연 '사마이야기'를 보고 나온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근래 보기 드믄 대단한 공연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번 행사 흥행 아이콘의 가능성을 던졌다. 유료 객석 1천373석이 완전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졌던 것. 되돌아간 관람객이 무려 400여명에 달했다. 같은 날,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백제성왕 사비천도','창작마당극 미마지'등 주요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이어진 '웅진성 퍼레이드'등 각종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르면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사비궁의 하루' 전통연희극'연희 한마당'등 민속공연도 호응을 얻어갔다. 
 
부여의 구드래 특설무대를 중심한 부설행사장과, 공주의 고마나루 예술마당 특설무대와 체험공간은 관람객들의 인기 코너로 잡아갔다. 이들 특설무대를 장식한 해외 예술단 공연은 매우 진지한 가운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일부 공연은 소수 관객임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연하는 성의를 보여준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추석 연휴 초반만 해도 관람객 몰이는 그다지 활기를 띠지 못했으나 추석 당일 오후부터 밀어닥친 관람인파는 전체 8개 행사장 곳곳을 가득 메우며 단번에 행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처음으로 유 무료 합계 10만명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개장 이래 최대 인파인 17만명이 행사장을 찾아 급피치를 이뤘다. 
 
이쯤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이미 3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회장 운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 이미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단위 관람객 증가현상에 의해 성공을 예감케한 행사장은 이후 개장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전국 초중고 및 일반 단체 관람 행렬이 이어지면서 ‘대박’을 점치게 했다. 
 
국제 이벤트답게 백제사와 문화재, 관관산업 등을 주제로한 각종 국제학술회의가 행사를 빛낸 한편 개장 22일째들어 이미 당초 목표치인 26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관람유형에 있어서도 예매표 회수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료 관람객 비율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 결국 50%에 육박하는 선까지 호전되기 시작했다. 폐장에 앞서 지난 12일 종료된 수상공연 .사비미르'는 최고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부여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록도 남기게 됐다. 계속하여, 개장 24일차인 지난 11일에는 다시 누적 관람객 300만명을 넘어섰고, 단체 관람객이 전체 관람객 증가를 견인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졌다. 
 
폐장 전까지는 1천800여개의 학교 및 일반 단체의 방문이 예상된다. 외국인은 20만명 선으로 잠정 집계중. 
그렇다면 이러한 폭발적인 관람객 증가와 성공개최의 배경은 어디 있었을까. 무엇보다도, 백제가 비록 멸망은 하였으나 많은 문화적 자산을 배경적으로 갖고 있었기 때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여기에다, 17년이라고 하는 오랜 준비기간에 의한 백제문화단지 곧 대표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담아낼 하드웨어의 완성, 수상공연 등 화려한 프로그램에 조직위원회의 열의가 빚어낸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람객의 양적 급신장에도 불구하고 식당 등 관람객들에 대한 관람서비스 부족에 대한 원성이나, 국제행사 답게 외국인들에 대한 자막, 방송 등 배려가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지적을 받았던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대 행사 등 일정상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히 알려주지 못한 점과 해외 예술단 대만 공연팀 공연도중, 공연 시작 불과 몇 분만에 공주시 측의 어이없는 별도 프로그램 진행을 이유로 이 팀을 무대에서 내려오게 만듦으로써 국제 행사로서의 격을 스스로 깎은 것은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대백제전은 모든 행사존과 콘텐츠 자체가 교육적 측면이 강해 학생들에게는 더 없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지만 사전에 면밀히 각급 학교에서 준비하여 찾았더라면 더욱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란 점이다.

사후 활용에는, 작게는 공전의 히트를 친 '사마이야기', '사비미르' 등 수상공연의 상설화 구상으로부터, 크게는 백제문화제의 발전방향, 정례적인 대백제전 개최문제, 그리고 백제문화 콘텐츠 개발 등 백제관련 산업화를 위한 장기 발전 구상 등 모색해야 할 부분이 가로놓여 있다고 할 것이다. 
 
먼저, 수상공연 상설화 구상과 관련, 일회성 축제가 아닌 ‘남기는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대히트를 한 수상공연 시리즈는 스토리텔링과 연출력, 첨단기술이 결합된 대형 이벤트로서 발전시켜갈 필요성이 충분하다. 
 
당초 행사 준비기간 중에도, 행사가 끝난 뒤 4~10월간 주말을 이용, 상설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기왕에 구축된 관광산업 인프라인 만큼 국가 브랜드 공연을 향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같은 분명한 명분(名分)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약 한 달간 2개의 시리즈를 운영하면서 보아온 많은 문제점들을 간과할 수는 없다. 
 
이를테면, 실경에 대한 폭넓은 처리와 야외 공연에서 오는 기상 취약점을 보완할 대책 마련, 관람객들에 대한 편의시설 확보 등 적지 않은 난제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단순 수익성을 떠나서라도 '막대한 시스템 구축 비용'과 전문 배우 등 출연진 확보 문제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할 부분. 또한 향후 백제문화의 콘텐츠 다양화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대목이다. 
 
백제는 고대 3국 가운데 가장 빼어난 문화예술을 자랑한 나라였고, 현재 많은 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태다. 체계있는 발굴 노력이 가미돼야 하고, 백제문화제의 콘텐츠를 보다 다양화하고 수준을 높여가는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다, 당장에 성공개최의 바람을 타고 매2~3년 주기, 혹은 매4~5년 주기 식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백제전의 정례화 필요성 논란이 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동의 가능 하겠지만, 여건과 상황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의미있는 해를 정해 실시하는 방안 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이의 전제는 빼어난 백제 예술에 대한 지속적 복원 작업과 콘텐츠 개발이 뒤따른다면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고, 컨셉을 달리하는 일정 주기의 대백제전 개최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 충남도에서 축제를 관주도가 아닌, 재단법인 등 민간주도의 축제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기왕에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마당에 적극 논의해나가야 한다. 백제문화권 활성화는 우리 시대 반드시 이뤄가야 할 명제로서, 그간 소외되었던 백제권이 이번 대백제전을 계기로 새롭게 인식되고, 백제의 부활을 알리고 있는 때에 '범(汎)백제권'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것도 시의 적절할 것이다. 
 
또한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백제의 진취성, 개방성, 국제성을 미래지향적 가치로 재생산해내 세계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앞으로 백제에 얽힌 더 많은 전설, 민담 등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과

함께 예술적 상상력과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 지역의 혁신적인 문화산업으로 육성해가려는 자세가 절실하다 하겠다. 
 
지난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라든지, 인근 대전시의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사후 활용을 위한 사례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기왕에 이번 행사에 맞춰 일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 유명 한류스타들을 앞세운 백제문화사절단을 발족한 마당에 이들을 보다 활성화해 지속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나아가 충남 영상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것도 유념할 일이라 하겠다.
/(충남도청 2010 세계대백제전 백제통신)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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