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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은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

기사승인 2019.12.12  1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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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 8일 이틀동안 성북구 한성대역 출구앞에서 인파 넘쳐

지난 주말 7일(토)과 8일(일) 이틀간 서울시 성북구에서 펼쳐졌던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 행사가 계절행사, 지역행사, 다국적 글로벌 행사로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두루 얻었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은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각 나라의 맛과 멋을 더한 이색적인 겨울축제다.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박세호

이는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주한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체코,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13개국 대사관 협찬이었다. 

핀란드의 크리스마스 선물코너 사진=박세호

올해가 제 10회 행사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데,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모두 함께 공감하며 즐거운 지역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독특한 소재로 10년간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온 것은 주최측이나 참가자들이나 모두 그들의 열의가 뛰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스스로들 자평하고 있다. 

현지 체코의 크리스마스마켓 출처=체코관광청 

 성북구에는 전통있는 유적이나 문인들의 자취가 워낙 많을 뿐 아니라, 언덕 위의 고급 주택들도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각국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많이 모여 있어 글로벌 마인드가 강하고, 스스로 지역 주민임을 자처하는 주한 외국인들의 친밀감도 축제의 인기를 높여주는데에 한 몫을 하였다. 대학로하면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며 문화의 1번지로 잘 알려져 있다. 

 

체코는 광광자원 뿐 아니라 음식도 자랑할 만 하다 사진=박세호

구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울의대, 한성대학교, 미술대학교 등 대학교들이 밀집되어 대학로라고 호칭된 이 혜화동에서 출발하여  4호선으로 한 정거장이라 편리하다. 한성대역 출구 바로 앞인 성북천 분수 마루에 터전을 마련한 이 축제는 12월초 주말에 일찌감치 크리스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세계 각국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를 엇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그래서 과거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을 참가해본 사람들끼리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매해 잊지 않고 찾아주는 동서양 젊은이들의 대표 축제의 하나가 되었다.크리스마스 마켓은 서양 사람들에게는 살고 있는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11월 중순부터 분위기를 돋우며 시내 중심가 어귀에서 큰 마켓을 형성하여 사람들을 모은다. 

 

크리스마스마켓 공연에서도 아빠 등이 로얄석 사진=박세호

겨울에 유럽에 출장이나 여행을 가게 되면,  찬 바람과 추위가 대단하다. 그러나 방문하는 지역마다 크러스마켓의 희황환 불빛과 천역색 알록달록한 각종 클리스마리 트리 장식품 등을 바라보게 되면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반짝바짝하는 점등과 데코레이션, 그리고 조명등의 분위기도 한 몫을 한다.크리스마스마켓이란 화환, 장식, 트리 등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든가 선물을 고르고 데코레이션을 할 때라든가, 더불어 계절음식과 손님맞이 집 꾸미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전문시장을 말하는데, 12월말이면 마켓 전부가 철수한다. 대도시나 소도시 가리지 않고 시청이라든가 대성당 근처의 공터에 부스를 설치하고 마켓 단지는 한 달 반 정도 상설전시 돼, 시민들이 끊임없이 찾아주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이들의 풍습이며 생활이며 낭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줄을 서도 즐거운 방문객들 사진=박세호

그러나 지구촌의 더 쿤 테두리에서 보자면 크리스마스 전통은 어느 나라에나 공통된다. 종교 문화를 불문하고,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즐거워하고, 아이들에게는 산타크로스 선물과 긴 방학시간과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겨울 스포츠 등 연중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의 성공요인을 꼽으면 첫째 10년간의 전통이 배경이 되고, 둘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13개 대사관이 적극 참여하는 글로벌행사이기 때문이며, 셋째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행사가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먹고 마시고 체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파악되었다.

프랑스 세프들의 완벽한 팀웍 사진=박세호

여기에 흥미진진한 크리스마스 공연 무대를 중앙에 설치하는가 하면, 추위를 잊게 하려고 겨울 호텔 출입구 앞처럼 행사장 중간, 중간에 열판을 설치해 '뜨거운 맛'을 보여준 구청의 지혜도 한 몫을 하였다. 국내에서 주말 이틀간 반짝 시행된 이런 행사는 전반적인 크리스마스 상품의 제시 보다는, 현실성을 감안하여 부분적으로 각국 풍물과 음식을 몇 가지씩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목적이 강하였다. 수익금의 일부는 글로벌 이웃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되니까 좋은 취지라고 하겠다. 한편, 일회용품 줄이기 환경 캠페인에 맞춰 개인 텀블러나 그릇을 가져오면 500원을 할인해 주었다.

 

외국인 이화점퍼 바보수학자 등 재미잇는 글자들 사진=박세호

행사장 스테이지에는 붉은 무대 복을 갖춘 4인조 연주 팀이 여자 가수와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와 함께 흥겨운 음악으로 시종일관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조리실, 판매대, 무대, 관중, 단체객들에 이르기까지 전체 행사장에 깔끔한 복장에 피부가 하얀 서구인들이 유난히 많아 이색적인 분위기였다. 모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함께 모여 즐기는 분위기였다. 음식 뿐 아니라, 마시는 것도 끓이고 조리고 컵으로 따라내는 등 분주하였다. 음료수와 맥주와 와인과 글뤼바인 등마실 것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

글뤼와인 한 잔 드세요! 사진=박세호

13개 주한 외국대사관들과 개인 및 기업체 참가자 3개 부스 등 16개 코너가 전시 부스를 열었다. 판매도 하고 시식도 하는데 이들이 특별히 자랑하며 내세우는 품목들이 따로 있다. 제한된 장소, 제한된 시설과 쿠킹 요원들로 인해 전 품목을 취급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독일 맥주, 소시지, 크리스마스초콜릿 달력, 스위스 전통 치즈, 루마니아의 뱀파이어 와인, 슬로바키아의 굴뚝빵, 초, 맥주, 핀란드의 라플 애플 파이 등은 그래도 많이 알려진 품목들이다.

 

편지봉투 앞에서 산타와 가수와 악단과 어린이들 사진=박세호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폴란드 전통 케익, 차, 도자기, 체코의 와플, 수공예 글라스, 양초, 프랑스의 수제 소시지, 샌드위치, 벨기에 과일 맥주 등인데 각 국 부스를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이것 저것 먹어보는 것이다. 구경도 하고 시식도 하고 대화도 나눠보자. 한국 직원이 있는 부스도 여러 곳 있었다. 이외에 3개 부스는 기업체 혹은 개인 단위 참가자들이다. 

 

체험여행터는 향초, 오르골, 크리스마스 리스(wreath) 만들기, 독일클럽은 글뤼와인, 그랜드힐튼호텔은 별도로 크리스마스 쿠키와 케이크를 내놓았다.

이들 품목들은 이름만 들어서는 알 듯 모를 듯한데, 지역적인 특성과 크리스마스라는 문화 전통과 풍습에 관련된 것이라서 그렇다.

음식을 준비하는 선남선녀들 사진=박세호

소시지하면 독일산으로 알려졌는데,. 프랑스, 동구권 등 다른 지역도 특산품을 내왔다. 초콜릿 달력은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선물이 들어있어 하루에 하나씩 열어서 먹는데 24일에 가장 큰 것이 있다. 주로 초콜릿이 들어있고 젤리, 차 등이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수공예글라스, 양초는 크리스마스 캔들(christmas candle)로 사용된다, 오르골(orgol)은 작은 나무수공예품 장식을 말한다. 크리스마스 리스(wreath)는 문에 장식으로 거는 화환을 말한다. 가시나무 같은 종류로 만든다. 불가리아 장미오일은 향수 종류에 속하고, 글뤼와인 또는 독일어 발음으로 글뤼바인(Glühwein) 이라고 하는 것은 레드 와인에 과일과 향신료 등을 넣어 따뜻하게 대운 와인 음료다. 겨울에 몹시 추울 때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화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유럽의 혹한 속에서 마시기에 제격이다. 뱀파이어 와인(Vampire Wine)은 루마니아 와인으로 유명하다. 선홍빛 색깔로 할로윈데이에도 많이 찾는다.

이런 것들은 우리와 풍속이 다른 서구 국가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연관되어 있어서 우리에게는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생소한 것도 많다. 특히 연중 계속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사용되는 것이어서 우리는 말로만 설명을 들어서 잘 알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이런 기회에 관련된 부스를 지나면서 전시품을 한 번 만져보고 그 첨부된 성분이라든가 맛이라든가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고 토론도 하면서 잡학사전과 교양의 관심도를 좀 더 넓혀보는 것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한 번 시식하거나 마셔볼 수 있도록 가격은 4천원, 5천원, 굴맥세트 1만원 하는 식으로 현실적(?)으로 책정되어 있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물론 가족을 위해 따로 특산품을 구매한다든지 고급 사치품을 선택할 경우는 예외이다.

빠오텐트 뒤에서 축제현장 바라보기 사진=박세호

서양사람들이 보기엔 다 같은 사람들 같지만, 국적이 제각각이고 역사 배경과 문화의 모습이 다르다. 주재원들이나 국내 거주인들에 더하여 최근에는. 한류나 공연이나 예술교류 등 차원에서 세계 각국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우리 나라 청장년들의 해외 진출도 대폭 증가될 수밖에 없는 21세기에 적응하려면 글로벌한 사고와 매너를 마인드를 더욱 키워 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현장에서 볼 때 이런 국제적인 교류를 갖는 행사는 더욱 많이 장려되어야 한다고 느껴졌다.

크리스마스 연주와 가수의 노래가 본 괘도에 올라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때에 무대로 아이들이 올라왔다. 외국 어린이도 있고, 우리나라 아이들도 함께 있었는데 털모자 인형모자 산타 모자 등 각자 귀여운 차림으로 올라왔다. 아이들이 내려간 후에도 무대에는 재즈, 팝송, 캐롤 등 다양한 곡들이 선보여 흥을 돋운다.

2018년도 크리스마스마켓 장면     사진=성북구청 제공

행사 첫날인 12월 8일(토)에는 낮 12시부터 대형 LED화면을 통한 캐롤송 뮤직비디오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유럽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담은 영상을 상영했고, 산타와 사진 찍고 편지쓰기, 소원트리 꾸미기 등 체험행사가 있었다. 오후 5시부터의 공식 개막식에서는 주한 외교사절,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퍼포먼스로 크리스마스 조형물 점등식 등을 행하고 연주팀과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 둘째 날인 9일 오후 2시 그랜드힐튼서울의 기부로 진행되는 진저브레드하우스 경매를 진행하고 글로벌 이웃을 위한 후원금 조성도 하였다.

많은 부스의 참가자들이 수고를 많이 했지만, 프랑스 진출 팀이 돋보였다. 이들 프랑스 부스에서는 쿠킹 요원들이 모두 두툼한 스포츠웨어 형식의 붉은 점퍼를 입고 통일하여 작업하는 모습이 무슨 스키나 활강종목 같은 동계스포츠 선수단 같기도 하다. 

유럽 현지(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광경 사진-독일관광청

 

불판위에 소시지를 열심히 조리하는 모습이 아주 청결하게 보이고 식욕이 절로 솟아나게 했다. 한 쪽에서는 줄선 사람들이 가득하고, 저 앞부분에서는 스마트 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조리과정과 먹음직한 메뉴 일체를 녹화하는 모습이 진기하게 보인다. 아마추어처럼 보이는 친선목적의 조리 팀도 있지만, 이들 프랑스 팀처럼 벌써 보기부터 만만치 않은 프로급 조리 팀도 여기저기 수두룩했다. 한국에 주재하는 13개국의 유럽국가 대사관이 후원, 시즌 별미 음식들과 유럽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을 선보였으며, 만들기, 체험하기 같은 프로그램들을 곁들여 유쾌한 시간들이었다. 독일 부스에서는 독일 소개책자와 팸플릿도 주고 음식도 권해준다. 핀란드 부스에서는 핀란드식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여주는 코너도 선보였다. . 

 

행사장 배치도 출처=성북구청

 

모든 상품을 다 갖춰놓고 파는 백화점 식이 아니라, 제한된 인원이 제한된 시간에 출품하는 것인 만큼 아래 계획 도표처럼 각 부스별로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압축하여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 부스, 저 부스 찾아다니며 조금씩 맛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시내 중심가에서 친구, 가족, 친지, 동호인들과 부담 없이 주말의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축제가 되고도 남았다. 앞으로 장소도 조금 더 주변으로 넓히고, 프로그램도 추가하여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주 좋은 결과가 기대되었다.

 

 

❍ 부스별 세부 내용

부스명

부스 개수

판매품목

비고(운영자)

슬로바키아

1

굴뚝빵, 초, 맥주

대사관 직영

러시아

1

미정

대사관 직영

핀란드

1

라플(행운권 추첨) 행사

대사관 직영

우크라이나

1

음식, 음료, 특산품

대사관 직영

독일

2

맥주, 소세지, 크리스마스 초콜렛 달력

대사관 직영

불가리아

2

장미 오일, 크리스마스 장식, 향수

대사관 추천

폴란드

2

폴란드 전통 케익, 차, 도자기

대사관 추천

체코

1

와플, 수공예 글라스, 양초

대사관 추천

프랑스

1

수제 소시지, 샌드위치

대사관 추천

스위스

1

전통 치즈

대사관 추천

스페인

1

미정

대사관 추천

벨기에

1

벨기에 과일 맥주

대사관 추천

루마니아

1

뱀파이어 와인

대사관 추천

체험여행터

1

향초, 오르골,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개인 참여

독일클럽

1

글뤼와인

개인 참여

그랜드힐튼호텔

1

크리스마스 쿠키, 케이크

기업 참여

19

 

 

 

박세호 시민기자 bc457@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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