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사진=mbc화면캡쳐 |
정치인 허경영이 가수 최사랑이 주장한 협박단체 '꽃뱀 척결 운동본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최사랑이 허경영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꽃뱀 척결 운동본부’라는 한 기이한 이름을 가진 단체를 찾아 나섰다.
지난 10월 2일 제작진이 찾은 서울의 한 건물에서 열린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 행사에서 본부 임원은 "여성이 사회지도층 남자들을 대상으로 공갈 협박을 하면서 거액의 금품을 뜯고 있다"며 '꽃뱀' 척결을 주장했다.
그러나 한 행사 참석자는 이 단체가 한 사람을 겨냥해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는데 그게 바로 이 단체로 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트로트 가수 최사랑이었다.
최사랑은 과거 허경영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인물로, 허경영이 자신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꽃뱀으로 몰고 있어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경영이) 항상 부를 때 저를 영부인, 영부인 이렇게 많이 불렀다”라고 말했다. 동네 주민들 역시 허경영이 한 여성과 동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해 최사랑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 본부의 임원들은 허경영의 열성 지지자들이었지만 "허경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허경영도 최사랑과 연인 관계였던 적이 없으며, ‘꽃뱀 척결 운동본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최사랑은 “(허경영이) 하늘에서 온 신이라서 본인은 여자가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가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