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즈 산실인 전북 임실군에서 3일 '임실N치즈축제'가 시작됐다.
'맛있는 치즈, 웃음꽃 피자'라는 주제로 나흘간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 치즈 체험 등 9개 테마에 8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미스트롯' 출신의 송가인을 비롯해 벤, 동키즈, 전영록, 장민호 등 인기 가수들이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지름 8m의 대형 왕 치즈피자를 만들고 전문 외국인무용단이 유럽풍 의상의 치즈 요정들과 함께 이색적인 춤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25인승 차량이 치즈마을과 테마파크를 오가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무료로 운영된다.
임실군은 축제장에 총 50억원(국비 20억원 포함)을 들여 내년부터 '지정환 신부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 기념관은 1967년 국내 최초로 임실에 치즈 공장을 세워 관련 산업을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다 올해 4월 선종한 한 지 신부의 발자취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가난한 농민을 위해 땅 30만평을 간척해 100여 가구에 나눠주고 치즈 공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늘 희망을 전달한 지 신부님의 뜻을 이어받은 치즈축제의 양한 프로그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