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 51구역에서 외계인 축제가 열렸다.
외신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이 외계 생명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음모론'으로 유명한 이곳에 지난 20일(현지시간) 새벽 3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음모론의 진원인 이곳을 습격하자는 농담으로 시작된 '기습, 51구역' 이벤트에 참여하겠다거나 동조했던 사람 중 일부다.
대신 이들은 외계인 분장과 소품 등을 가져온 이들은 철조망과 감시 카메라가 쳐진 울타리를 앞에 두고 '외계인 축제'를 벌였다.
영화나 드라마 소재가 되기도 한 51구역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외계인이나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이다.
라스베이거스 북서쪽 사막에 있지만, 공군 기지인 만큼 민간인의 출입은 철저하게 통제된다.
이번 이벤트에선 기지 쪽에 접근한 한 여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체포됐고, 출입문 주변에서 소변을 본 한 남성은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행사에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페루, 스웨덴 국적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학자인 마이클 이언 보어는 현장의 모습을 외계인에 대한 관심과 초자연적인 음모론, 미지의 세계를 알고자 하는 욕망 등이 혼합된 축제라고 설명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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