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ST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한국과학기술원(KIST) 근무증명서는 KIST 모 책임연구원이 개인적으로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KIST 내부 출입 전산 기록을 조회한 결과, 이 모 책임연구원이 조국 딸이 이틀을 근무하고도 3주짜리 학생연구원 근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음이 확인됐다.
이는 모친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이 모 책임연구원의 개인적 친분 관계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원 기관장의 직인이 찍힌 공식 증명서로 발급받은 것은 아니고 이 모 책임연구원이 개인적으로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도 근무 당시 발급된 것은 아니고 2년 뒤인 2013년 정 교수 쪽에서 요청을 해 와 이 모 책임연구원이 개인적으로 발급했다는 것이다.
KIST는 "KIST에서 근무증명서를 공식적으로 발급하는 부서에 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기록은 없다"며 "해당 연구원의 징계절차에 착수하지는 않았으며 검찰 조사가 끝난 후 징계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연구원은 대학 소속 학생 신분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파견 근무하는 제도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1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2학년으로 재학 중 KIST의 학생연구원으로 이틀 간 근무했다. 한달의 계약 중 이틀을 출근하고 이후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무단 결근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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