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의 한 과수원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발견됐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18개째이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6)씨 사과밭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
지름 20cm가량의 둥근 모양이며 표면은 하얀색이다.
이처럼 한 장소에서 매년 댕구알버섯이 나오는 것은 버섯의 특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댕구알버섯은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균사(菌絲)가 땅속에 떨어져 있다가 이듬해 여름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나오는 형태로 번식을 이어간다. 토양과 기후 등의 생육 상황이 유지되면 지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하며 지혈,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원 주인인 주씨는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나와 사과밭을 주의 깊게 살피다 찾아냈다"며 "올해 비가 자주 오지 않아 평소보다는 좀 늦게 나온 편"이라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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