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파트너"
사진=연합뉴스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실질협력 증진 ▲양 국민간 우호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역내 수송허브화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두 나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앙아시아 에너지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 소재 대통령궁에서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해 준공된 투르크멘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플랜트 사례에서 보듯 투르크멘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파트너”라며 “현재 투르크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대통령께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인 에너지 자원 부국이다. 에너지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의 50%, 재정수입의 80%, 수출의 90%, 공업생산의 75%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30억달러 규모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가 완공되기도 했다. LG상사와 투르크멘가스는 이날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