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레템 OECD사무차장 “무주 머루와인 세계시장서 경쟁력 있다”
이브 레템(사진 가운데) OECD 사무차장은 한국의 관광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브 사무차장은 25일 오전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OECD 주최로 열린 '제90차 OECD 관광위원회 및 OECD/APEC 국제관광포럼'공식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다양한 문화자산과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세계적인 관광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면서 “다만 무주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 및 언어 표지판 등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주 머루 와인에 대해 “매우 독특한 시도”라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주는 전국 머루생산의 40%를 생산하며 최근 양수발전소의 유휴 터널을 이용한 와인숙성장을 통해 머루와인의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어 이브 사무차장은 “무주 리조트 스키장은 몽블랑 꼭대기에 서 있는 착각을 줄만큼 훌륭하다”면서 “곤충박물관도 수적으로나 다양성으로 교육적 요소를 배가한 월드클래스 수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브 차장은 “국제관광시장에서는 어떤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중요하다”면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 한국은 불과 5~10년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최근 젊은이들이 더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열광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벨기에 출신인 그는 또 “한국에 올 때 멕시코를 들러 왔는데 멕시코인들이 이번 런던 올림픽서 금메달을 땄다며 한국하면 태권도를 떠 올리더라”며 특정국가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관광위원회는 34개 OECD 회원국 및 7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원체 대표단, 관광관련 국제기구 및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폐막한다.
강민규기자 kotrin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