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주역 광장에 '나홀로텐트'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김경민(64, 전)씨.
지난 시절 여의도 정치판에서 김대중총재정책특보, 연청전국의장, 새정치국민회의정책위원회상임부의장을 지냈고, 현재는 바른미래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이며, 김제·부안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씨는 "노무현의 꿈이자 문재인의 대선공약인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유권자의 표심과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저는 이를 관철시키고자 국회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님을 응원하고자 동조단식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총선에서 각 당이 얻은 득표수 만큼 비례해서 비례대표직을 가져가자는 선거제도이나 현행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350명으로 증원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세비인상 반대' 저항을 받고 있다.
또한 각 당이 늘어난 비례대표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기준과 방법을 정하는데 대해 갈등의 소지가 있고, 수준미달의 특정인이 당권을 쥔 대표와 가깝다고 해서 "개나 소나 다 국회의원이 되는" 우스꽝스런 현상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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