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화면캡쳐 |
장자연이 숨지기 몇 달 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것으로 추정되는 번호로 무려 35차례나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18일 오전 장 씨가 숨지기 9개월 전인 2008년 6월 통화했던 기록을 단독 입수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입수한 자료엔 뒷자리가 7자로 시작하는 번호로 6일부터 17일까지 12일 동안 모두 35차례 연락한 흔적이 나온다.
이 중 24차례는 음성 통화였고 11차례는 문자 메시지였다. 음성 통화는 대부분이 1분 내외였으며 길어야 5분을 넘지 않았다. 장자연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상대방 이름은 ‘임우재’로 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 임우재 전 고문이 전화한 2곳의 장소를 확인한 결과 수원 삼성전기 본사가 있는 주변 기지국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해당 인물이 임 전 고문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임 씨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사건 담당 검사 박진헌 변호사는 YTN에 장자연 리스트속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에 집중하느라 ‘임우재’라는 인물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단의 재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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