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화면캡쳐 |
중화권 영화스타 주윤발이 8100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그의 선행에 찬사가 이어진다. 국내 연예인들도 “조금이라도 따라가겠다”면서 기부 의사를 밝히는 등 그의 발언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윤발은 최근 홍콩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에서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전 재산을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윤발의 재산은 56억홍콩달러(약 81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주윤발은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윤발의 기부 소식에 개그맨 박명수는 1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 주윤발 형님 존경한다”며 “나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제동은 같은 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서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윤발은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 ‘영웅본색’(1986)을 통해 홍콩 누아르 영화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와호장룡’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며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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