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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만경강 도보여행 성료

기사승인 2018.10.09  18: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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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사랑지킴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된다

* 가족과 함께하는 만경강 도보여행 *

 

완주군 평생학습 동아리인 만경강사랑지킴이는 지난달 9월 29일과 30일 진행된 ‘가족과 함께하는 만경강 도보여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만경강 사랑지킴이 이호연 회장에 의하면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 만경강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14가족 약 60여 명이 참여하였고 완주군 고산면 일대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되었다. 도보여행팀은 고산초등학교에 집결하여 고산향교와 세심정을 둘러보고 만경강변을 따라 5.5km를 걸어서 숙소인 창포체험마을에 짐을 풀었다. 만경강 도보여행이 이루어진 고산지역은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으로 역사가 깊고 문화가 풍부한 지역이다.

만경강 줄기를 따라 걸으며 아이들은 고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공부 하였고, 선생님들과 만경강변의 생태를 관찰을 하였다. 강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버려진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를 직접 보았고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함을 체감하였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봉서중학교 김도혁군은 “평소에는 그냥 스쳐 지나쳤었는데 만경강 주변에 사는 식물들을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다. 하지만 강가에서 죽은 새를 발견 했을 때는 사람들이 쉽게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자연이 파괴되는 것이 무서웠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 가족과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

숙소인 창포체험마을에서 아이들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인한 동물들의 피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이 바다에서 플라스틱 섬이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원들이 재활용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하여 실생활에서 이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을 새활용(Up-cycling)이라 하는데, 아이들은 버려지는 책으로 ‘미니등갓’을 만들며 새활용(Up-cycling)하는 방법을 체험 하였다.

아이들이 새활용(Up-cycling) 체험을 하는 동안 아빠들은 아이들을 위하여 캠프파이어를 준비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모닥불 가에서 서로의 소망을 이야기 하고 애정도 확인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잠들기 전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로 줄 비행기를 준비 하였다. 엄마와 아빠 모두가 줄을 한 가닥씩 잡고 중심에는 아이를 앉힌 다음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아이를 하늘로 띄워 올리는 놀이이다. 아이들은 온전히 부모님을 믿고 줄에 의지하여 하늘로 날아올랐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놀이는 아이들에게 부모님에 대한 신뢰와 즐거움을 주어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익산 궁동초등학교 2학년인 박주영군은 “줄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순

서가 빨리 와서 멋지게 날고 싶었는데 막상 타보니 중심잡기가 힘들었다. 중심 잡는 게 안 되어서 많이 무서웠는데 줄을 잡고 있는 부모님들이 있어 행복했고 잠자리가 된 것 같았다. 줄이 솜사탕이라면 뜯어 먹으며 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보호 *

다음 날, 아침부터 아이들은 신이 났다. 창포체험마을 잔디구장 여기저기에 숨겨 놓은 보물들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깔깔거렸다. 아이들은 늦게까지 진행된 캠프파이어로 인해 피곤할 터인데도 지칠 줄 모르고 뛰어 다녔다. 아이들은 모두 보물을 찾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선물을 하나씩 받았다. 신이 난 아이들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놀토피아로 이동 하였다. 놀토피아는 25종류의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아이들의 도보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전주오송초교 5학년 이해찬군은 “너무 길게 걸어서 힘들었다. 운동을 안 하면 체력이 약해져 걷거나 뛰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운동을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경강을 걸으며 느낀 게 많은데 만경강이 엄청 길다는 것과 세상에는 지켜야 하는 식물이 많다는 것을 배웠다. 도보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고 나중에는 만경강을 다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에는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만경강 도보여행을 기획한 ‘만경강사랑지킴이’ 천선미 선생님은 “아이들이 5.5km를 걷는 것은 조금은 무리일지 모르지만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은 힘든 만큼 클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더구나 부모님들이랑 같이 걷는 것이기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걸어 주어서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가족이 함께 걸으며 잠자리도 잡아 보고 뛰어 놀기도 하면서 자연을 더 가깝게 체험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만경강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만경강을 가슴에 품고 우리세대 보다 더 잘 지켜낼 것이다.”라고 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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