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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중인 설조 스님 찾아간 설정 스님, 반응은?

기사승인 2018.07.10  15: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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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단식 21일째인 설조 스님의 단식천막을 방문했으나 서로간 입장차이만 확인해야 했다.
 
10일  조계종은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7월10일 오전 6시10분경 설조 스님이 머무는 단식장에 방문했다”며 “20여일 넘게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의 손을 잡으며 하루속히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해 종단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조 스님은 "설정 스님의 간곡한 부탁에도 사람이 물러나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며 사실상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했다.

조계종은 “승가공동체 내부에서 불교적 방식을 통한 문제해결을 고민하고 제시할 때 대중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 있다”며, △종단 고유의 자율적 질서인 종헌종법 체제 부정 △중앙종회 해산 주장 △종헌종법 기관들에 대한 반개혁 세력 낙인 등 극단적 주장의 뜻은 순수하더라도 동의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조계종은 “분규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될 때마다 인적청산을 중심에 놓고 대처해온 결과 갈등과 반목의 근본 원인을 치유하지 못했다”며 “설조 스님 단식 또한 종권을 중심으로 발생됐던 구태를 반복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종정스님 하교에 따라 구성된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불교적 방식으로 혁신의 길을 만들어가자며 치열하게 그 길을 모색 중”이라며 “설조 스님도 종단의 이런 변화와 입장을 넓은 마음으로 혜량하고 하루속히 건강을 챙기고 종단 혁신을 위한 길에 함께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88세 노스님이 총무원장 본인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한 21일째야 찾아왔다면, 분명한 답을 갖고 왔어야 한다”며 “설조 스님의 비원은 진짜 비구 승려가 종단의 공적 소임을 맡아야 한다는 것 단 한가지"라며 (총무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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