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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폭염 대비 온열질환 감시체계 강화

기사승인 2018.07.11  17: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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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포함 총 70개소에서 폭염 대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위험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입을 필요가 있다.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심하면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안 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토록 해야 한다.

이순석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폭염 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전남지역 온열질환자는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10명(전국 90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가 5명, 65세 이상자가 5명이다. 고령자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논밭 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전남에서 온열질환자가 196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국 1천577명(사망 11명) 대비 1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연도별로는 2015년 120명, 2016년 186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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