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N화면캡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회담 취소에 대해 북한은 “뜻밖의 일"이라며 "매우 유감”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24일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통보 이후 8시간 만에 신속한 입장 표명을 하면서 "일방적인 회담 취소는 뜻밖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적대감은 “일방적인 핵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이라며 미국 측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현재 불미스러운 사태가 북미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떠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회담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해 왔으며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기대했다고도 밝혔다.
북한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회담 취소로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하면서 대화 여지를 남겨 뒀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