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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술사의 8야심작’ 전주문화재야행(夜行) 개막

기사승인 2018.05.17  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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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회 21개 프로그램 운영, 전주기반 예술가들 대거 참여

아시아 문화심장터 전주의 역사와 숨결이 살아있는 다양한 문화재와 국가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의 색다른 야간 풍경을 다양한 공연과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오는 25일 개막야행과 오는 9월 14일 폐막야행 등 총 2회에 걸쳐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풍남문 일원에서 모든 이의 마음과 귀를 행복하게 해줄 전주문화재야행이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 중심의 잔치마당인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 술사의 八(팔)야심작’을 슬로건으로 △빛의술사 △문화재술사 △이야기술사 △그림술사 △공연술사 △음식술사 △여행술사 △흥정술사 등 8개 섹션, 21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술사란 ‘재주 술(術)+스승 사(師)’로 표현되며 이는 선조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경지가 꼭 도술을 부린 것과 같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술(術)은 사람 인(人)과 붙어있다는 출(朮), 다닐 행(行)이 합(合)해 이루어짐으로써 사람이 모여 길을 걷는다는 의미로 밤을 걷는다는 뜻인 야행(夜行)의 의미에도 부합된다.

오는 25일 개막야행을 시작으로 2회에 걸쳐 문을 여는 전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은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알리기 위해 ‘조선’을 모티브로, ‘조선왕조 개국의 주인공, 태조 이성계’를 메인 테마로 하는 선언적 무대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야행의 주 무대는 조선의 역사를 담고 있는 풍남문과 경기전을 거점으로, 전주한옥마을 태조로와 전동성당 길 등 경기전 돌담길에 프로그램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주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문화재를 기반으로 젊어진 문화 창조를 통한 신 한류 문화를 재조명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범위를 축소하고 횟수도 지난해 5회에서 2회로 줄이는 대신 전주의 수려한 문화 정신을 올곧이 담아갈 수 있도록 문화재 야간개방과 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야행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문화재 역사 콘텐츠를 담은 ‘八야’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빼어난 경관을 무대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깃든 유무형의 문화유산, 경륜과 패기로 뭉친 전주의 예술가들을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시간여행을 펼치는 전주문화재야행의 야심작으로, 선조들이 남긴 오랜 역사의 시간을 거닐며 빼어난 문화와 정신의 뿌리를 느껴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스란히 보존되어있는 역사의 흔적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적인 밤의 문화를 즐긴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화재술사’의 경우, 전주문화재야행 핵심 프로그램으로 특화 콘텐츠를 통해 문화재가 누구에게나 즐거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전시와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이는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보여주고 표현하고 만끽하며 전주만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아내겠다는 전략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문화재야행은 전주가 지닌 찬란한 역사 문화적 인프라를 현대 속에서 다시 꽃피우게 하는 동시에,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을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글로벌문화관광도시 전주의 매력을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속에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살아있는 문화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재를 지향하며 시작한 문화재야행사업에 2016,2017년에 이어 올해도 도시의 매력과 전통의 깊이, 풍부한 인프라를 인정받으며 3년 연속으로 진행되는 문화관광프로그램이다.

 

▲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라!

2018 전주문화재야행의 21개 프로그램 중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은 전주의 아름다운 야경과 문화재의 숨결이 재발견될 수 있도록 한 △왕과의야행 △뜻밖의국악 △태조어진행차요! △이야기버스킹담화 △거리의수작 등이다.

먼저, 개막야행과 폐막야행 2회에 걸쳐 모두 진행되는 전주문화재야행 심야 특화프로그램인 ‘왕과의 야행’은 경기전 달빛 아래 여담을 나누는 왕과 왕비, 같은 곳을 보고 같은 시간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자정부터 1시간 30분 동안 경기전 내에서 이루어진다. 왕과의 야행을 통해 진정한 전주의 모습과 감춰있던 경기전의 진면목을 파헤쳐볼 수 있다.

‘八 야심작’ 중 두 번째인 ‘뜻밖의국악’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풍남문 성벽을 타고 울리는 국악공연을 들으며 야간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세 번째 야심작은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태조어진(국보 제317호)의 존엄성을 재조명하는 ‘태조어진행차요!’로, 서울 영희전의 태조어진을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경기전으로 모셔오는 과정을 고증을 통해 재현한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500년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에서 역사의 중심에 한걸음 내디딜 수 있는 귀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八 야심작’ 중 네 번째인 ‘이야기 버스킹 담화’는 경기전 돌담길 아래 5명의 이야기 술사가 조선왕조실록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전주문화재야행을 찾은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를 선물로 나눠주는 프로그램으로, 실록 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기록의 역사가 이야기 술사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유료프로그램인 ‘거리의 수작’의 경우, 경기전 꽃담길과 서쪽 돌담길에서 실록 만들기와 어진탁본 체험, 해학 사주풀이, 한지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야행객이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봄으로써 젊어진 문화재, 생기 넘치는 축제의 밤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전주문화재야행이 진행되는 밤에는 오후 11시까지 경기전 야간입장이 가능하며, 늦은 시간 한옥마을을 밝혀주는 관객을 위해 한옥마을 내 문화공간 7곳이 오후 10시까지 특별 야간개방을 진행한다. 개방되는 야간개방 문화공간은 어진박물관과 한옥마을역사관, 최명희 문학관, 전주전통술박물관, 교동미술관, 전주부채문화관, 전동성당이다.

‘음식 술사’의 경우 오후 8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경기전 돌담길 일원에서 왕의 음식인 ‘포계’를 재현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 늦은 밤 수라상에 올리던 전통 밤참이자 치킨의 원조격인 ‘포계’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시간을 거니는 음식 술사들을 만날 수 있다.

‘달빛차회’는 전주문화재야행의 두 번째 심야특화 프로그램으로, 경기전 내 홍살문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 자정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두 차례 진행된다. 달빛차회에서는 깊은 밤을 비추는 차분한 달빛과 별빛에 찻잎을 우려내 현대인의 바쁜 발걸음을 잠시 늦추고 차(茶)를 통해 지친 마음을 충전하고 스스로를 되짚어 예법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끝으로, ‘흥정술사’는 진품명품 옥션 1부와 2부로 나누어, 서학동 예술마을 지역 작가와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경매 프로그램이다. 1부는 오후 6시부터 2부는 오후 7시부터 각각 1시간씩 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되며, 양경란 작가 외 5명과 엄재수 선자장(합죽선) 엄재수 외 6명이 참여해 명장의 작품을 눈으로만 보고 그치는 게 아닌 생활 속에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2018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오랜 시간 어진 속에 잠들어 있던 태조 이성계가 역사의 문을 열고 경기전 밖으로 나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문을 열게 되며, 오후 8시부터는 야행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 선언과 무형문화재와 명창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온고을 상사디야 진행자 및 판소리 명창으로 잘 알려진 방수미 명창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공연’은 전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절대가인과 전주기접놀이, 두댄스(DO Dance)무용단, 소리애(愛)의 무대를 통해 경기전 광장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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